제152장
“그렇다면 그만 가셔도 됩니다.”
이진영은 입구를 가리키며 말했다.
“가라면 안 갈줄 알고? 만약 다시 이곳에 발을 내디딘다면 우리 가족을 전멸시킬 거야.”
장초향은 류장무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저…”
이 모습에, 류혜란은 6억 원을 돌려받지 못한 것에 대해 아주 아쉬워했다.
“아주머니, 걱정하지 마시고 저를 믿으세요. 나간지 10분도 안 돼서 스스로 돌아와서 돈을 갚겠다고 애원할 테니까요.”
말을 마치고, 이진영은 휴대폰을 꺼내 모채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류장무 같은 소규모 기업의 사장은 아주 쉽게 다룰 수 있었다. 모채희가 그저 살짝만 건드려도 류장무는 나양시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전 재산을 전부 탕진할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류장무 부부는 밖으로 나간지 얼마되지 않아 부랴부랴 안으로 달려왔다.
“누나, 매형. 아까 전에 카드에 1억 원을 더 송금했어. 이제 안에 모두 7억 원이 들어있어. 이자까지 합쳐서 원금과 함께 돌려줄 테니까 제발 받아줘.”
조금 전, 두 사람은 온 가족의 목숨을 걸고 맹세했었다.
“외삼촌, 외숙모. 조금 전에 이곳으로 다시 온다면 온 가족이 전멸할 거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이제 가족의 목숨도 아랑곳하지 않는 거예요?”
그때, 심혜진이 그들을 비꼬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혜진아, 아까는 우리가 잘못했어. 우리는 한 가족이잖아. 그런 걸 따져서 뭐해, 그렇지? 이번에 우리는 진심으로 돈을 갚으러 왔어. 7억. 한 푼도 적지않아.”
류장무는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조금 전, 그들이 떠난지 얼마되지 않아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았었다. 만호 상회가 그들을 제재하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류장무 식품 공장의 가장 큰 협력 회사는 만호 상회 산하에 있는 회사였는데 그 회사에서는 앞으로 그들 회사에서 어떤 제품도 구매하지 않겠다고 직접 밝힌 것이었다.
현재 류장무는 모든 돈을 꺼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고 생산 능력을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만약 만호 상회의 제재를 받게 된다면, 그들은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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