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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한예빈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윤오 씨가 상관할 일 아니에요.” 강윤오는 한예빈이 그렇게 대답할 줄 알았기에 질문을 바꿨다. “돈 때문에 노수환 씨에게 접근한 거야?” 한예빈은 짧게 대꾸했다. “내가 왜 대답해야 하죠?” 강윤오는 눈을 감으며 울렁거리는 감정을 삼켰다. “예빈아, 우리가 비록 헤어지긴 했지만 친구는 될 수 있잖아.” “친구요?” 한예빈은 차갑게 웃으며 경멸 어린 눈빛을 해 보였다. “강윤오 씨, 우리가 될 수 있는 건 원수뿐이에요.” 말을 마친 뒤 한예빈은 떠나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계약서에 사인도 했으니 더 이상 이곳에 남아서 강윤오와 얘기를 나눌 이유가 없었다. 한예빈은 한여음의 신분이 드러날까 봐, 그에게 마음이 흔들릴까 봐 두려웠다. 비록 한예빈은 강윤오를 미워했지만 그를 볼 때마다 6년 전처럼 심장이 두근댔다. 그건 아주 좋지 않은 징조였다. 강윤오는 한예빈의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나를 왜 그렇게 싫어하는 거야? 나랑 말을 섞는 게 그렇게 싫어?” 한예빈은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코끝이 찡했다. 그녀는 애써 감정을 추스르며 강윤오의 손을 힘껏 뿌리쳤다. “맞아요. 싫어요. 너무 싫어요. 그러니까 나한테 가까이 오지 말아요. 그냥... 변호사 일이나 열심히 해요.” 강윤오는 마음이 아파 본능적으로 캐물었다. “왜? 왜 날 그렇게 싫어하는 거야?” 그녀를 미워해야 할 사람은 그였다. 한예빈은 강윤오의 말을 듣고 헛웃음을 쳤다. “왜냐고요?” 강윤오가 무슨 낯짝으로 그녀에게 그런 질문을 한단 말인가? 한예빈이 양심은 개나 줬냐며 욕하려고 할 때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 바실리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그녀는 바로 전화를 받는 대신에 차가운 목소리로 강윤오에게 말했다. “앞으로 내 인생에 관심 꺼요.” 말을 마친 뒤 그녀는 밖으로 나가며 웃는 얼굴로 러시아어를 말했다. “바실리 씨, 지금 바로 갈게요.” 강윤오는 갑자기 미소를 지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한예빈의 모습을 보더니 컵을 꽉 쥐었다. ‘바실리? 바실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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