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34화

강우빈이 막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있을 때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그런데 아버지는 또 마음을 바꿨다. 혼자 심씨 가문에 찾아가 사죄하겠다는 것이다. “너는 오지 마라, 꼴도 보기 싫다.” 거절해 보려 했지만 돌아온 건 한바탕 호통뿐이었기에 결국 그는 따를 수밖에 없었다. 한편, 강철민은 예물들로 가득 찬 차를 보며 여전히 못마땅한 표정이었다. 그는 결국 자신의 금고에서 귀하게 간직해 온 물건들까지 꺼내 보탰다. “이젠 좀 나을 거야. 사돈이 이 늙은이 정성을 봐서라도 쫓아내지만은 않길 바랄 뿐이지...”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차에 올라탄 강철민은 곧장 심씨 가문으로 향했다. 심씨 가문. 심은지는 막 부모님과 아침 식사를 마친 참이었다. 그때 아주머니가 다급히 들어와 전했다. “회장님, 강철민 회장님께서 예물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흥, 이제야 나타나?” 심종훈은 서늘하게 웃었다. 그동안 아무런 소식도 없던 강철민에게 그는 불만이 가득했다. “됐어요, 여보. 그래도 손님이잖아요. 말 좀 아껴요.” 최미숙이 남편의 팔을 살짝 잡아 내렸다. 심은지는 혹여 부모님이 강철민과 다투기라도 할까봐 잠시 망설이다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아버님께서 일부러 안 오신 건 아닐 거예요. 저랑 우빈이 이혼 이야기는 원래 밖으로 안 퍼졌으니까요.” 최미숙은 금세 눈치를 챘다. “그럼 우빈이 아버지에게 숨겼단 말이니?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아셨대?” 심종훈도 고개를 돌려 딸을 바라봤다. 심은지는 시선을 내리깔고 담담히 말했다. “어제 누군가가 우리 이혼 소식을 퍼뜨렸어요.” 심종훈이 얼굴을 굳히며 무언가 말하려는 순간, 최미숙이 먼저 끼어들었다. “됐어요, 일단 사돈부터 들여요.” 일부러 숨긴 게 아니라면 더 이상 문전박대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었다. 심종훈은 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강철민은 아주머니의 안내를 받아 거실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양손 가득 선물을 든 비서 둘이 따라왔다. “아이고, 사돈 어르신!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저런 못난 자식을 둬서 며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