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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그 외의 것들은 필요도 없었고 딱히 원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강철민은 그런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놈 걱정은 하지 마라, 은지야. 지금은 몸조리만 잘하면 돼.” 그는 몇 마디 더 사과를 덧붙인 뒤, 서둘러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강철민은 곧바로 전속 변호사를 불러들였다. “내 지분 중에서 2%를 은지 앞으로 넘겨.” 아들이 심은지를 다시 잡든 못 잡든 상관없었다. 그건 손주를 위한 몫이었다. 심은지의 인품이라면 결코 그 지분을 이용해 대영 그룹을 곤란하게 하진 않을 거라고 믿었다. 변호사는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미 강우빈과 심은지가 이혼했다는 소식을 알고 있었기에 이 시점에 전 며느리에게 지분을 넘긴다는 말은 제법 충격이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그냥 내가 시킨 대로 해.” 강철민은 변호사의 속내를 읽은 듯 무겁게 한숨을 내쉬었다. ‘참 별꼴 다 본다. 다 그 못난 놈 때문이지. 평탄한 인생을 제 손으로 망쳐 놨어. 이제 어쩌냐, 아내에 애까지 떠나보냈으니...’ 변호사는 고개를 숙이며 짧게 답했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얼마 지나지 않아, 강우빈에게도 아버지가 심은지에게 2%의 지분을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아무런 의견도 없었다. 하지만 마침 업무 보고를 위해 들어온 한서연은 그 말을 듣자 질투심에 표정 관리마저 실패할 뻔했다. ‘대영 그룹 2%의 지분을 심은지에게 줬다고? 왜? 고작 임신한 것 가지고?’ 한서연은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아이 낳는 거라면 그녀도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무슨 생각 중이야? 전에 시킨 건 어떻게 됐지?” 전화 통화를 끝낸 강우빈이 괴상한 표정으로 앞에 서있는 한서연을 보고 눈썹을 찌푸렸다. “아, 아니에요.” 한서연은 당황해 급히 표정을 바꿨다. 강우빈도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전에 지시한 업무의 진도를 물었다. “내 이혼 소식을 퍼뜨린 사람, 아직도 못 잡았어?” 그의 눈빛엔 이미 의심이 스쳤다. 평소라면 진작 결과를 가져올 한서연이 이번엔 유난히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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