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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그래, 네 뜻대로 할게. 대신 이것 좀 봐줘.” 강우빈의 태도는 한발 물러섰지만, 그의 손에 들린 휴대폰은 심은지에게 피할 수 없는 진실을 내밀고 있었다. 심은지는 복잡한 감정을 애써 감추며 무심코 시선을 내리깔았다. 그 순간, 화면을 뚫고 강은우의 반짝이는 눈동자가 그녀를 마주했다. “은우...” 그녀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떨렸다. 어머니로서의 본능적인 그리움과 애정이 솟아났다. “그래, 은우야.” 강우빈의 목소리가 조용하고 낮게 내려왔다. “어제 은우 보러 갔는데 네 얘기를 하더라. 오늘 너 보러 간다고 했더니 꼭 자기 사진 한 장 찍어서 너한테 보여주래.” 그가 조심스레 자신이 가져온 따뜻한 도시락 봉투를 풀었다. 심은지는 사진 속의 아이를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화면에 담긴 강은우는 볼이 발그레하고, 눈동자에는 생기가 가득 넘쳤다.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가슴 한켠의 먹먹함이 조금 누그러지는 것 같았다. ‘은우가 저렇게 건강해졌구나.’ 이젠 정말 곧 퇴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의사 말로는 은우 위장병도 거의 다 나았대. 며칠 안에 퇴원 가능하다고 하더라.” 강우빈은 말을 이어갔다. “요즘은 병원에서 혼자 초등학교 교재 공부 중이래. 아버, 아니... 삼촌도 은우 똑똑하다고 칭찬하셨어.” 강우빈은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급히 호칭을 고쳐 말했다. 그리고는 따뜻한 죽 한 숟가락을 떠 심은지의 입 앞에 조심스레 내밀었다. 심은지는 강은우의 사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무심결에 열린 입속으로 죽이 들어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죽이 목을 타고 내려가는 순간, 심은지가 미세하게 눈매를 찌푸렸다. 그제야 자신이 강우빈이 건넨 죽을 반사적으로 받아마셨다는 사실을 깨달은 심은지는 화들짝 놀라 입술을 꼭 다물었다. 그 모습에 강우빈은 짧은 한숨을 내쉬며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심은지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무릎을 꿇고 그녀와 시선을 마주했다. 그의 얼굴이 진심으로 그녀를 염려하며 향했다. “은지야.” 강우빈의 단단한 눈빛이 위태롭게 흔들렸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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