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5화
강우빈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심은지를 바라보았다.
심은지는 냉정한 눈빛으로 선을 그었다.
“수아 의견이 곧 내 생각이야. 그러니 이제 돌아가.”
강우빈이 쓴웃음을 지었다.
“우리 사이에 꼭 이렇게까지 선을 그어야 해?”
짜증이 치민 심은지의 목소리는 무척이나 차가워졌다.
“말 돌리지 말고. 갈 거야 말 거야? 이제 그만 좀 해.”
그녀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른 것을 느낀 강우빈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갈게. 그건 그렇고 만두는 꼭 먹어. 입맛에 안 맞으면 얘기해 줘. 다음엔 다른 걸로 사 올게. 아니면 내가 직접 만들어줄 수도 있고.”
그는 요리를 배워본 적은 없었지만 마음만은 진심이었다.
그 말을 끝으로 강우빈은 조용히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섰다.
“그럼 난 이만 가볼게.”
잠시 그를 바라보던 유수아는 뭔가를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남자를 뒤따라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닫힘 버튼이 눌리며 문이 닫혔고, 두 사람의 모습은 심은지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아직 할 말이 남았습니까?”
엘리베이터 안. 강우빈은 자신을 따라 탄 유수아를 보며 먼저 입을 열었다.
유수아는 두 팔을 가슴에 끼고, 차갑게 눈을 좁혔다.
“이미 짐작하고 있지 않아요?”
강우빈은 잠시 침묵하다가 낮고 단호하게 말했다. 유수아는 분명 심은지에게서 떨어지라는 말을 할 것이다.
“미안하지만, 그렇게는 못 하겠군요.”
그 단호한 대답에 유수아가 얼굴을 굳혔다.
“대체 언제까지 은지를 괴롭힐 거예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분노와 답답함이 뒤섞여 있었다.
‘이 남자는 은지가 자기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모르는 건가?’
강우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무거운 침묵이 오히려 유수아의 화를 더 키우는 것도 모르고.
“말이라도 좀 해봐요. 이렇게까지 억지 부리는 이유가 대체 뭐예요?”
이번엔 강우빈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의 얼굴엔 확신이 서려 있었다.
“은지를 데려가고 싶습니다. 약속해요, 다시는 은지를 상처받도록 하지 않겠다고.”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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