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3화
어느덧 시간은 흘러 대영 그룹의 이사회 소집일이 되었다.
강철민은 늘 그랬듯이 모든 업무를 강우빈에게 위임했다.
강우빈은 의장 자리에 앉아 이번 분기 업무 보고를 간결하게 마무리하고는 다시 다른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이 지긋한 이사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강 대표님.”
강우빈은 고개를 들어 말을 건넨 이사를 바라보았다.
“유 이사님, 무슨 일이십니까?”
“음, 지난번 이원 그룹이나 호원 그룹이 저희와의 협력을 거의 취소할 뻔했던 일 때문에 소문이 퍼져서 회사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뻔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님은 해명할 말씀이 없으신지요?”
“유 이사님 말씀이 옳아. 우빈아, 네가 이런 일을 처리하는 게 처음도 아닌데 협력사와의 만남에는 미리 가 있을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시간 약속은 지켜야 하지 않겠니. 최근 들어 왜 자꾸 실수해서 이 대표님 같은 분들에게까지 우리 대영 그룹에 대한 불만을 품게 만드는 것이냐. 이러면 안 되지.”
강철민과 가까운 사이인 김 이사도 목소리를 보탰다.
나머지 이사들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두 사람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우빈은 표정의 변화 없이 자신을 타이르는 이사들을 향해 담담하게 물었다.
“그래서 제 행동이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쳤습니까?”
이사들은 그 말에 일제히 미간을 찌푸렸다.
“강 대표님,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안 됩니다. 지금은 비록 실질적인 영향이 없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협력사들 마음에 분명 응어리가 남을 것입니다. 나중에 대영 그룹이 다시 협력을 논의하려면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맞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면 우리 대영 그룹의 신뢰마저 다 잃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업이란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법인데 계약이라는 중요한 자리에서 어찌 거듭 지각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사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훈계했지만 강우빈이 여전히 딴생각에 빠진 듯한 태도를 보이자 격분했다.
그중 성질이 급하고 강철민과도 관계가 좋은 이사 한 명이 어른으로서 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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