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01장

이마에 식은땀이 흐르고 있는 매니저는 조심스레 답했다. “다들 술 접대나 하는 애들이지 몸 파는 애들 아니에요.” 진기안은 기세등등한 태도를 내보였다. “아? 그래? 그런대 왜 술에 취한 내 여동생이 품에 안기는데 피하지도 않는 거야? 엄청 즐기고 있는 모양이던데?” “그럴 리가요. 방금은 애가 술에 취한 동생분을 부축하려던 거예요. 도련님, 오해세요.”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은 진하윤은 매니저를 도와 맞장구를 쳤다. “술에 취해 넘어질 뻔했는데 이분이 날 부축해 준 거야. 진기안! 소란 좀 그만 피워.” 화가 치밀어 오르는 진기안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소란을 피워?” 진하윤은 이마를 짚었다. “알았어. 집에 들어갈 테니까 건달들처럼 행동하지 마.” 진기안은 식식거리더니 잔뜩 화가 나 얼굴이 빨개졌다. “그래! 그래! 내가 건달이고 내가 쓸데없이 일을 키우고 있는 거지! 진하윤! 네 말이 다 맞아!” 말을 마치고 난 진기안은 진하윤의 손을 뿌리치고 혼자 훌쩍 떠나버렸다. 진하윤은 미안한 미소를 지으며 매니저한테 말을 건넸다. “죄송해요. 오빠가 성격이 워낙 까탈스러워서 그래요. 일단 술값부터 계산할게요.” 옆에 셔츠 조끼 차림의 직원이 수금 코드를 내밀었다. “오늘 총 천삼백만 원을 소비하셨어요.” 진하윤은 코드를 스캔하고 천사백만 원을 지불했다. “백만 원은 여기 동생 병원비로 쓰세요.” 매니저는 미소를 보였다. “감사히 받겠습니다.” 사실 주량이 약한 편은 아닌 진하윤은 술에 취한 척하고 모델의 몸을 만지려던 거였다. 그런데 손을 얹자마자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진기안이 괜한 일에 끼어든 건 물론이고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게 했으니 쪽팔려 어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뒤를 돌아보니 얼굴이 불그스레한 이소현은 눈빛이 흐리멍덩한 채로 술병을 들이키고 있었다. 진하윤은 즉시 술병을 뺏어왔다. “그만 마셔. 취했으니까 집에 데려다 줄게.” 제대로 취해 있는 이소현의 붉은 뺨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