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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장

구석에 앉아 있는 강지태는 입술을 오므렸고 그윽한 눈매는 끝없는 심연처럼 어둡기 그지없었다. 이소현의 목소리는 살짝 떨리고 있었다. “강지태! 겁쟁이! 왔으면서 왜 나타나지 않는 거야?”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한 구석에서 누군가가 그 장면을 몰래 촬영하고 있었다. 주새론은 이소현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소현아, 너 취했어. 이제 집에 가서 쉬자.” 주새론은 이소현을 부축해 밖으로 걸어나갔다. 주씨 가문의 경호원은 그 뒤를 따라나섰다. ... 주우민이 동영상을 받았을 때 부원주는 새로운 미녀분을 끌어안고 장난을 치며 러브샷을 하려던 찰나였다. 룸 안은 담배와 알코올 냄새가 뒤섞여 애매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소파에는 여자의 검은 스타킹과 레이스 브레지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러브샷을 하고 난 부원주는 한 손으로 여자의 허리를 감싸안았고 다른 한 손으로 여자의 치마 속을 들여다보았다. 그녀의 숨소리가 점점 더 가빠졌다. 주우민은 조용히 구석에 서서 자신의 존재감을 없애고 있었다. 부원주는 놀기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 하는 성격이었다. 그렇게 두 시간 후에야 끝이 났다. 여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소파에 누워 있었고 온몸은 땀범벅이었다. 부원주는 옷차림이 단정했다. 나른한 자세로 소파에 기대어 담배를 꺼내든 그가 연기를 뿜어내자 정교하고도 잘생긴 외모에 방탕함과 야성이 가득해 보였다. 주우민은 그제서야 상황을 보고했다. 여자는 땅에 떨어진 옷들을 주워입고 룸을 나섰다. “형, A국 가주의 물건들은 전부 순조롭게 손에 넣었어요.” 그는 무심하게 답했다. “C국에서는 뭐래?” ”백선 쪽에 문제가 좀 생겼어요. 김민호하고 접촉할 때 경찰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거래가 중단되고 물건들도 다 경찰서로 넘어갔대요. 애들은 무사하고요.” 부원주는 눈가에 악랄한 기운이 맴돌았다. “멍청한 놈들! 물건 잃어버리고 무슨 낯으로 돌아와?” 주우민은 침묵했다. “A국하고 목산 쪽 프로젝트는 어떻게 됐어?” 주우민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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