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04장

곧이어 그는 이소현의 턱을 살짝 들어 올리며 부드러운 입맞춤을 했다. 그 남자의 입술은 한기와 부드러운 촉감에 은은한 알코올 냄새가 뒤섞여 있었다. 창밖에는 휘몰아치는 찬바람으로 인해 나뭇가지가 흔들려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방 안의 불빛은 대낮처럼 밝았다. 그는 그녀의 숨결을 약탈했다. 소녀의 가늘고 아련한 숨소리는 방안에 울려 퍼졌고 강지태의 숨결도 점차 흐트러졌다. 1초만 더. 단 1초면 된다. 스스로한테 그 말만 되새기고 있는 강지태는 이 짧은 시간만 온전히 그의 것이기를 원하고 있었다. 어렴풋이 눈을 뜨고 난 이소현은 그토록 그리워하던 얼굴이 눈에 들어오자 꿈을 꾸고 있는 줄로 착각했다. 그녀는 그렁그렁한 눈빛을 하고 그를 불렀다. “지태 오빠...” “그래, 나야.” 강지태는 코끝을 그녀의 코끝에 닿았고 두 사람의 호흡은 엉켜 있었다. 이소현은 속눈썹이 부슬부슬 떨렸다. “오빠, 어쩜 그리 잔인할 수가 있어? 오빠, 미워.” 미워한다는 그 말에 애교가 섞여 있자 강지태는 마음이 저려왔다. 그는 눈을 질끈 감고 얇은 입술을 그녀의 쇄골에 닿았다. “그래? 얼마나 미운데?” 이소현은 깨어있지만 정신은 혼미했다. 쇄골에서 짜릿한 가려움이 저려오자 이소현은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교태를 부렸다. “아무튼 엄청 미워.” 나른하고 기운이 없는 말투였다. 강지태는 제멋대로인 그녀의 두 손을 잡고 빗발치듯 키스를 퍼부었다. 그리고 이내 강지태의 다정한 속삭임이 들려왔다. “사랑해. 무지무지 사랑해. 이 세상에서 소현이 너만 사랑해.” 상황은 통제가 되지 않았다. 오랫동안 참아왔던 그리움이 한순간에 폭발해 버린 것이다. 그녀의 간헐적인 숨소리가 조용한 공간에서 더더욱 선명하게 들렸다. 강지태는 즐기는 와중에도 이소현의 몸에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 힘 조절하고 있었다. 마지막 단계에 그가 멈추었다. 여기에 콘돔이 없으니 모험할 수가 없다. 그는 피곤해 잠이 든 그녀를 품에 끌어안고 샤워를 시킨 뒤 옷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