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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장

진기안은 전화벨 소리에 잠을 깼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전화를 들고 난 그는 여보세요라는 말을 내뱉었다. 그쪽에서는 이소현의 잔뜩 놀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안 오빠? 왜 오빠가 전화 받아? 하윤이는?” 이소현은 어젯밤 진기안이 잔뜩 화가 나 있었던 태도를 회상하다 진하윤이 혹시나 벌 받은 건 아닐까 해서 전화를 걸었었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사람은 진기안이었다. 이소현의 충격을 입은 듯한 목소리에 진기안은 졸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목을 가다듬고 다시 입을 열었다. “하윤이는 위층 침실에서 자고 있어. 휴대폰이 거실 소파에 놓여 있길래 전화 받은 거야.” “응... 누구야...”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진하윤은 뭐라 중얼거렸다. 진기안은 손 빠르게 그녀의 입을 틀어막았다. 아직은 공개할 시기가 아니다. 남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게 두려운 게 아니라 지금 공개해 버리면 그는 남자라 기껏해야 바람둥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겠지만 진하윤은 다르다. 수많은 사람들이 진하윤더러 자기 오빠하고 잠자리나 가진다며 부끄러운 줄 모른다고 온갖 비난과 유언비어를 터뜨릴 것이다. 게다가 사생활이 더럽다는 둥 불륜을 저지른다는 둥 하면서 그녀의 생활은 비난 속에 파묻히게 된다. 이소현은 별다른 의심하지 않았다. “알았어. 깨어나고 나한테 전화하라고 전해줘.” 진기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통화를 마치고 난 진기안은 고개를 돌렸다. “깼어?” 진하윤은 얼굴에 졸음을 띤 채로 고개를 끄덕이며 응이라 답했다. 잠에서 막 깨어나 목소리는 나긋나긋했다. 그리고 그 말투는 진기안의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진하윤의 입술에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자기야, 한 번 더?” 진하윤은 그 말에 정신을 번쩍 차리고 서둘러 이불을 덮었다. “저리 비켜!” 눈매가 다정하기만 한 진기안은 애정이 가득한 미소를 보였다. “자기야, 지금 얼마나 사람 유혹하고 있는지 모르지?” 진하윤은 이불을 한사코 붙들며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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