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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장

어색할 때면 얼굴이 빨개지곤 하는 이소현은 즉시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의 말을 부인했다. “오해세요. 이분은 사업 파트너예요. 남자친구 아니에요.” 인테리어 기사님은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거렸다. “괜한 오해를 한 모양이네요. 저는 두 분이 너무 잘 어울리시길래 연인 사이인 줄 알았거든요.” “아니에요.” 이소현은 재차 부정에 나섰다. 옆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육서진은 안색이 다소 차가워 보였다. 저도 모르게 그한테로 눈길이 가게 된 이소현은 그의 미세한 표정 변화를 알아채고는 난처한 어조로 말을 건넸다. “저도 기사님이 이런 오해를 할 줄은 몰랐어요. 폐를 끼쳐 드려서 죄송해요.” 육서진은 미소를 머금으며 장난스레 답했다. “그렇게도 저하고 선을 긋고 싶었어요? 엄청 성급하게 부정을 하시길래요.” “네?” 이소현은 어리둥절해졌다. “저는 그런 뜻이 아니라 육서진 씨한테 피해가 갈까 봐서 그런 거예요. 게다가 혹시나 육서진 씨가 다른 오해를 하시면 안 되잖아요.” 육서진은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슨 오해요?” 이소현은 고개를 휙 돌리고 묵묵부답이었다. 그런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훤히 깨달은 육서진은 웃음이 깃든 말투로 말을 이었다. “이소현 씨가 저한테 마음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제가 오해할까 봐서요.” 이소현은 얼굴에 붉은 기운이 한층 더해지더니 머뭇거리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육서진은 입꼬리를 올렸다. “제가 자아도취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여요?” “그런 말이 아니에요.” 이소현은 즉시 해명을 했다. “저는 그냥... 전에 하윤이하고 새론이한테 듣기로는 육서진 씨를 좋아한다며 따라다니는 여자애들이 엄청 많았다면서요. 그분들의 고백을 전부 거절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가 느낀 바로는 육서진 씨가 자신한테 호감을 가지고 들이대는 여자들을 질색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저를 오해하시고... 저하고 동업하지 않을까 봐서 급히 부인을 했던 거예요. 이해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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