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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장

양력 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다. 지금은 솔로이고 새로 개업한 법률 사무소에 전념하고 있는 이소현은 명절을 보낼 겨를이 없었다. 사무실 건물 임대 부지는 인테리어가 진행 중이었고 고진우는 어디서 그녀의 회사 주소를 알게 된 건지 66개의 꽃바구니를 배달해 왔다. 인테리어 기사님이 전화를 걸어왔을 때는 이소현하고 육서진이 커피숍에서 일 얘기 중이었다. “이소현 씨, 누군가가 이소현 씨한테로 66개의 꽃바구니를 선물했어요. 복도에는 놓을 수 없어서 전부 안에 쌓여 있는데 얼른 와서 해결하셔야 돼요. 안 그러면 저희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가 없어요.” “꽃바구니요? 이름이 적혀 있어요” “네. 고진우라고 쓰여 있어요.” 그 말에 이소현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심호흡을 하고 미간을 주무르고 있는 그녀는 어이없다는 표정이었다. “알겠어요. 이따 청소할 분들 그리로 보낼 테니까 잠시 쉬고 계세요.” 통화를 마치고 난 이소현은 육서진한테 말을 건넸다. “사무소에 갑작스런 일이 생겨서 그러니까 다음에 계약서 체결하는 걸로 해요. 죄송해요.” “사과하지 않아도 돼요.” 육서진은 이소현을 따라 일어섰다. “사무소 일이면 제가 같이 따라가도 될까요?” 이소현은 잠시 고민하다 답했다. “그래요. 어차피 곧 파트너가 될 사이니까 같이 가 봐요.” “네.” 사무소. 이소현은 꽃바구니를 보며 짜증이 밀려왔다. 그녀는 위에 걸린 리본 글자를 보게 되었다. [소현이 법률 사무소 개업 축하해--- 고진우] 이소현은 혐오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개업 축하라니? 사업장도 아니고? 육서진도 그 글자에 눈길이 갔다. “고진우?” 이소현은 귀찮은 듯 이마를 짚었다. “이런 난감한 광경을 보게 해서 죄송해요.” “고진우라는 분이 누군지 물어봐도 될까요?” 육서진은 눈 밑에 남모를 감정을 숨기고 있었다. 이소현은 그가 필경 추후 사무소 파트너로 들어올 사람이니 괜한 걱정이 들지 않게 모든 걸 털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전남친이에요. 헤어진 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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