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장
공교롭게도 얼마 전 애인 중 한 명한테 선물을 사주러 보석 가게에 들렀었는데 한 가게 점원과 눈빛이 마주쳤다.
평소 여자들이 끊이질 않았던 부원주는 예쁜 얼굴을 지니고 있는 여자들만 보면 침대로 데려가고 싶은 욕구가 타올랐다.
그때 그는 4억 원이 넘는 돈으로 애인한테 선물을 건넨 동시에 그 점원한테 자신의 재력을 뽐냈었다.
그리고 그 애인이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점원의 연락처를 따냈었다.
그날 밤 그들은 침대를 뒹굴었다.
발렌타인데이 날에도 부원주는 그 점원하고 약속을 잡았다.
커플 테마의 호텔 스위트룸에서 부원주는 만끽을 한 뒤 그녀한테 카드를 건넸다.
“발렌타인데이 축하해. 쓰고 싶은 대로 써.”
그녀는 카드를 받고 나서 부원주한테 의미심장한 말투로 애교를 떨었다.
“오빠는 너무 성의 없게 선물하는 거 아니야. 매번 돈만 주고 그래. 오늘 우리 가게에 한 손님이 왔는데 20억이나 되는 한정판 목걸이를 여자친구한테 선물한 거 있지. 엄청 부럽더라! 그분 여자친구 엄청나게 사랑하나 봐.”
피식 콧방귀를 터뜨린 부원주는 침대 머리맡에 기대어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
만족감을 얻어 기분이 한결 상쾌한 그는 그녀의 말에 화를 내지 않고 내심 있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카드에 2억 정도 들어있으니까 사고 싶은 거 있으면 사. 돈만 있으면 됐지 뭔 사랑을 갈구해?”
그녀는 그 남자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애교 섞인 어조로 답했다.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고 알려주는 거야.”
부원주는 담뱃재를 털며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
“앞으로 사랑이라는 말은 입에 올리지도 마.”
“알았어.”
이 일을 부원주는 솔직히 마음에 두지 않았었다.
발렌타인데이가 지나고 강지태는 무슨 자극이라도 받은 사람처럼 그에 대한 조사를 더욱 밀어붙였었다. 그 때문에 손이청이 약간의 실수를 하자마자 바로 강지태 쪽 애들한테 약점을 잡힌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손이청은 경찰들한테 체포를 당했다.
처음에는 미친 듯이 강지태를 암살하려고 했지만 전부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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