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5장
가는 길 그녀는 진하윤하고 주새론한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부 전화를 걸었다.
호텔에 도착하고 신민지와 이런저런 옛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벌써 저녁 시간이 다 됐다.
이소현은 시계를 들여다보며 입을 열었다.
“밥 먹으러 가자.”
“그래.”
“뭐 먹고 싶어?”
신민지는 빙그레 웃으며 입술을 오므렸다.
“난 아무거나 다 괜찮아.”
식사가 끝난 뒤 이소현이 말을 건넸다.
“그럼 절차대로 우리 사무소에 이력서 제출하고 면접 보도록 해.”
“응.”
“지낼 곳은 찾았어?”
신민지한테 셋집을 마련했는지 묻고 있는 것이다.
신민지가 답했다.
“아직 못 찾았어.”
이소현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따 내가 찾아줄게.”
신민지는 냅다 손을 내저었다.
“언니, 번거롭게 그러지 않아도 돼. 내가 알아서 찾을게.”
“나하고 뭘 그리 예의를 갖춰. 낯선 곳에 와서 괜히 사기를 당할까 봐 그래.”
“그럼...”
신민지는 잠시 망설이다 말을 이었다.
“언니한테 부탁할게.”
“진작에 그랬어야지.”
이소현은 시간을 확인했다.
“난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남아있으니까 호텔로 데려다 줄게.”
“알았어.”
...
신민지를 호텔로 데려다주고 난 이소현은 즉시 차를 돌려 국성그룹으로 향했다.
국성그룹 지하 아래층에 차를 멈춘 그때 낯선 번호가 전화를 걸어왔다.
솔직히 휴대폰을 켜고 낯선 번호를 봤을 때 그녀는 누군지 모르니 마음에 두지 않았었다.
휴대폰이 몇 번 울리고 이소현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소현아, 드디어 전화 받았네. 너 지금 어디야? 괜찮아? 부원주가 너한테 무슨 짓 하지 않았지?”
고진우의 목소리다.
손마디가 빨개진 이소현은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겨우겨우 화를 억누르고 있는 그녀는 싸늘하게 답했다.
“나? 너 덕분에 죽을 뻔했지. 마침 회사 아래에 와 있으니까 내려와서 얘기하지 그래.”
“우리 회사 아래층이라고?”
고진우는 화들짝 놀란 사람마냥 재차 물었다.
이소현은 짜증스레 말을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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