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3장
잠에서 깨어난 주하영은 네티즌들이 이소현을 욕하는 댓글들을 내심 기대하며 가벼운 기분으로 플랫폼을 열어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뒤져봐도 그녀를 추구하는 미치광이 팬들과 이소현의 실검이 어디에도 없었다.
이상한 마음에 라이브 방송을 켰었던 어플을 열어보고 났더니 입이 떡 벌어졌다.
그녀의 계정은 영구 차단이 되었다!
어떻게 된 거지...
그녀는 고진우한테 부탁하려고 전화를 열어봤더니 고진우의 부재중 전화 몇 개가 들어와 있었다.
주하영은 그한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진우야...”
주하영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고진우의 엄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주하영! 너 무슨 짓하고 돌아다닌 거야!”
고진우는 화를 냈다.
“감히 소현이가 제삼자라는 루머를 퍼뜨려? 누가 제삼자인지 몰라서 지금 이딴 짓을 해?”
주하영은 말문이 막혔다.
“난...”
고진우는 싸늘하게 말을 이었다.
“소현이 사무소에서 너한테 고소장을 발급했어. 이번엔 도와주지 않을 거니까 알아서 해결해.”
고진우는 단호하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주하영은 어리둥절해졌다.
고소장?
그녀는 서둘러 다시 플랫폼을 뒤적였고 그제서야 이소현의 사무소에서 그녀한테 보낸 고소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황한 그녀는 명예훼손죄가 어떤 후과를 불러오는지 검색해 보더니 얼굴이 창백해졌다.
명예훼손은 범죄라 감옥에 갈 수도 있다!
그러니까 이소현의 사무소에서 이 사건을 성공적으로 기소하게 되면 법원에서는 판결을 내릴 것이고 심할 경우에 감옥행이다.
안 된다...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
...
출근 시간을 기다리던 이소현은 경찰한테로 전화를 걸어 이규빈의 상황을 물어보았다.
당직 경찰은 이번 사건이 하도 복잡해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말과 함께 차분하게 기다리고 필요한 상황에서는 협조가 필요하다고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통화를 마치고 이소현은 풀이 죽었다.
곧바로 월요일이 다가오자 그녀는 사무소로 출근을 했다.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 책임자로서 조금도 방심해서는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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