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화 황의 사자
연정운은 하늘을 찌를 듯한 호기로 말했다
“현재 우리 봉황 대계는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이 결정적인 순간에 한치의 실수라도 있으면 안되니 만단의 준비로 황의 사자를 맞이하라.”
“예, 아버지!”
어둠이 걷히고 날이 밝아오자 연씨 왕족이 봉황하는 날이 결국은 다가왔다.
하천은 이미 오적, 나욱 등과 연락을 취한 상태였다. 연씨 왕족이 봉황하는 순간, 하천이 쳐들어가서 그들의 계획을 파괴할 것이고 잇달아 천하의 호족들이 군집하여 공격을 시작하면 반드시 연씨 왕족을 파멸에 이르도록 할 것이다.
오전 8시, 18대의 롤스로이스로 구성된 호화로운 차량 행렬이 연씨 왕족의 장원에서 출발하여 줄곧 질주하여 구왕성의 성문밖에 멈추었다.
연정운은 4명의 금연자와 한명의 자금연, 그리고 연씨 가문 십팔기 등 사람들의 호송하에 성문 밖으로 걸어나갔다.
연정운은 기대로 가득찬 얼굴로 먼 곳을 바라보았다.
그는 주먹을 불끈 쥔 채 벅차오르는 감격을 감출 수가 없었다.
황의 사자, 그것은 진부하고 신비로우며 세력이 매우 방대한 중원 세가, 제경 4대 황족으로서 일찍이 황의 사자 책봉에서 온 것이다.
연정운과 같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황의 사자는 마치 천신이 파견한 사자나 다름 없었다.
그는 60년전 제경 고족의 황의 사자 책봉 순간을 두눈으로 확인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의 연정운은 겨우 10살도 되지 않는 어린 나이였다.
비록 흐릿한 기억이지만 당시 황의 사자의 풍채는 그의 마음속에 깊이 낙인되었다. 또한 그때부터 전 세대의 연북왕, 즉 연정운의 아버지는 그에게 말했었다.
“지금부터 연씨 왕족을 봉황시키는 것이 바로 우리 연가의 유일한 목표이다.”
연정운은 아버지의 말씀을 가슴에 새겨두고 연씨 왕족이 황제를 봉할 수 있게끔 준비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70세가 되는 해에 드디어 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멀리 저쪽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질주해 오더니 연정운과 20여 미터 떨어진 위치에 머춰섰다.
차문이 열리자 일행 10명이 내려왔다. 20여메터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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