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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5화 홍루

한 황족에게 있어서 무림의 일에 개입하는 것은 차원을 낮추어 싸우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러므로 이 은발 남자는 하천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당신과 하천의 원한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고 또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는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소.” “나는 단지 무조건 자네 도씨 가문을 도우라는 가문의 명을 받았을 뿐이요. 그러니 앞으로 당신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얼마든지 말씀하시오.” 은발 남자는 술을 한잔 마시더니 간단명료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도용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저도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하천의 온 가족이 죽기를 바랍니다. 물론 그의 딸 하영이는 살려두고요.” “그렇게 해드리지요.” 은발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짓을 했다. 그러자 다른 테이블에 있던 왼손에 붉은 에메랄드 구슬을 한 남자가 이쪽으로 걸어왔다. “홍루, 네가 청주로 가 내일 날이 밝기 전까지 하천의 가족을 몽땅 죽이거라. 그리고 그의 딸 하영이만 여기로 데려와 도왕이 직접 처리할 수 있게 해라.” “네!” 홍루라 불리는 이 남자는 간단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바로 밖으로 걸어나갔다. 도용원은 약간 멍한 표정으로 다급히 물었다. “그 하천이란 자의 주변에는 고수들이 구름처럼 많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틀 전 제가 중해 많은 고수들을 청주로 보냈지만 결국 모두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한 명만 보내도 괜찮겠습니까?” 도용원의 질문에 은발 남자는 화도 내지 않고 그저 싱겁게 웃으며 말했다. “그저 좀 강한 개미 한 마리일 뿐이니 홍루 한 사람이면 충분하오.” 만약 이 말이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왔다면 도용원은 틀림없이 노발대발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도 감히 중해왕 앞에서 이런 농담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말은 은발 남자의 입에서 나왔기에 도용원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 제경 황족의 강대함은 결코 도용원이 상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후 4시, 중해에서 청주로 직행하는 비행기가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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