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6화 거기 서거라
강려는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어쨌거나 너의 어머니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누나란다.”
“하천, 이왕 온 김에 여기서 사는 것은 어떠니?”
강려가 다시 한번 말했다.
“아닙니다.”
하천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저는 이런 황궁 같은 데서 사는 것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외할아버지가 돌아오시면 그때 다시 오겠습니다.’
하천이 정말 여기에 머무르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을 보고 강려도 더 이상 강요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내가 사람을 시켜 음식을 한 상 차리라고 했다. 이것도 어찌 보면 우리의 두 번째 만남인 셈인데 오늘 점심에 한 잔 제대로 마시는 것이 어떠냐?”
강려의 이 요구를 하천은 거절할 수 없었고 흔쾌히 승낙했다.
두 사람은 식당 쪽으로 걸어갔는데 여기에는 이미 좋은 술과 맛있는 음식들이 한 상 가득 준비되어 있었다.
강려는 하천이 강 씨 가문의 사람들과 접촉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을 알고 다른 강 씨가문의 사람들은 부르지 않았다.
그러나 강려는 방금 강옥과 하천 사이에 있었던 오해를 풀게 하기 위해 사람을 시켜 자신의 딸 강옥을 오라고 시켰다.
하지만 아랫사람들은 강옥을 찾지 못했고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내 딸이 점점 더 망나니가 되어가는 것 같구나. 아무 질서도 안 지키니 정말 날을 잡아 혼쭐을 내야겠다.”
강려는 말로는 자신의 딸을 나무랐지만 하천은 그의 눈에서 그가 강옥을 매우 사랑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에 그 어느 아버지가 자신의 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천이 웃으며 말했다.
“삼촌, 너무 걱정 마세요. 젊은이들은 다 그래요. 나이가 좀 더 들면 괜찮아질 겁니다.”
강려가 웃으며 말했다.
“우리 강옥이 너의 10분의 1이라도 철이 들면 난 꿈을 꿔도 웃으면서 깰 것 같구나.”
“자, 하천, 삼촌의 술을 한잔 받거라.”
“네, 한잔 받들겠습니다.”
두 사람은 술잔을 들고 단숨에 술을 들이켰다. 이번 만남은 두 사람의 진정한 첫 만남이라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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