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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2화 두 황제의 만남

“그럼 저는 뭘 해야 합니까?” 하천이 물었다. 광왕 강도원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서두르지 말고 일단 쉬어. 도와줄 사람들이 모이면 제일 먼저 알려 줄게.” “자, 오늘은 이쯤 마시고, 난 이만 볼 일이 있어서.” 광왕 강도원은 이 말을 남기고 문을 나섰다. 그는 군왕을 직접 만나기 위해 진성으로 향했다. 제경에는 강씨 황족, 구씨 황족, 조씨 황족, 헌원씨 황족 등 4대 황족이 있었는데, 앞의세 가문은 제경에서 발전해 온 반면, 헌원가문은 군왕이 육선문을 맡은 탓에 사실상 4대 황족에서 이탈하기 시작했고, 헌원 가문의 세력 대부분이 관직에 진출했다. 이후 헌원 가문은 4대 가문의 정사를 거의 묻지 않았고, 이것이 광왕 강도원이 군왕을 직접 찾아가야 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원래대로면 이번에 헌원 가문은 이 연합에 동의하지 않고 홍월 조직의 일에 끼어들지 않을 것이지만, 이 모든 것은 광왕 강도원이 군왕을 만나서 이야기할 때까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한편 군왕 헌원 삼살은 그 순간 마당의 노란 서까래나무 아래에서 차를 마시며 바깥의 우중충한 하늘을 바라보고 미간을 찌푸린 채 생각에 잠겼다. 그때 그의 사색을 방해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좋네, 늙은 여우. 아주 편안해 보여.” 문 밖에서 위압적인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군왕은 문간을 바라보다가 방문객의 목소리를 듣고 미소를 지었다. “무슨 바람이 들어 미치광이가 여기로 왔나? 앉아서 술이나 한 잔 하지!” 말이 끝나자마자 누군가 마당 울타리를 훌쩍 뛰어 넘어 들어오는 것을 보았고, 마침 군왕 헌원 삼살 맞은 편 의자에 착지했다. “못 들어오게 하는 것도 아니고, 문이 있는데 굳이 올 때마다 담장을 뛰어넘나.” 군왕은 고개를 저으며 강도원에게 차 한 잔을 따라주었다. “내 친구가 방금 보내준 차를 마셔보게, 좋은 차야. 특별히 자네를 위해 준비했네.” 군왕이 말했다. “내가 올 줄 알았나?” “그래.” 군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강도원이 손에 든 차를 마시는 것을 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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