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5화 무시무시한 실험체
“네.”
하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항 어르신, 낙하 훈련은 잘 되고 있나요?”
“물론 문제없지.”
항앙은 웃으며 대답했다.
“우리가 늙어도 높은 곳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마. 때가 되면 네가 뛰어내리라는 곳이면 어디든 뛰어내릴 테니까.”
“하하, 멋지네요.”
하천은 망설임없이 항앙과 다른 사람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때 강도원은 여행용 가방 여덟 개를 하천과 일행에게 나눠주며 말했다.
“여기에는 정글 탐험에 필요한 모든 도구와 건빵, 물 등이 들어 있어. 지금 출발해서 내일 밤 9시까지 절벽에 도착해야 해. 그때 절벽 위에서 만나자.”
“네.”
여덟 명은 각자 여행용 가방을 챙겼다. 이렇게 일찍 출발해야 하는 이유는 홍월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밤 시간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내일 낮에는 하루 종일 정글 속에 숨어 있어야 했다.
이런 정글 잠복은 사람의 인내심을 가장 시험하는 일인데, 정글 안에는 독충, 뱀, 개미 등이 너무 많고 기후 때문에 보통 사람이 하루 종일 정글 안에 숨어 지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천과 다른 사람들에게 이것은 완전히 어린아이 놀이였다.
“다들 준비됐나?”
이 순간 강도원도 전례 없이 진지했다. 하천과 그의 대원들은 곧 홍월에 맞설 다음 제경 연합팀의 베이스캠프 공략 성공 여부의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게다가 팀원 모두가 강도원이 아끼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잃는 것을 원치 않았다.
“준비됐어요.”
“그럼 가자, 내일 밤에 다시 만났을 때도 여덟 명으로 남았으면 좋겠네.”
하천이 대답했다.
“할아버지, 한 명도 빠짐없을 테니 걱정 마세요.”
“그럼 조심히 잘 가.”
강도원은 큰 손을 흔들었고, 총 여덟 명의 하천 일행은 바로 돌아서서 군용 헬기 한 대를 향해 걸어갔다.
……
자정, 홍월 기지.
이 시기의 밤은 매일 밤 하늘에 크고 둥근 보름달이 떠 있고, 그 앞에는 먹구름이 떠 있으며, 가끔 까마귀 떼가 날아다니는 계절적 특성이 있었다.
바로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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