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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4화 대결전의 시작

단두 절벽을 타고 적을 막아낸 하천과 다른 대원들이 없었다면,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대규모 부대가 이곳을 성공적으로 올라갈 수 있었을지 의문이었다. “저기가 홍월기지다.” 강도원과 조무적 일행이 맨 앞에서 걷고 그 뒤를 하천과, 강려가 뒤를 따르며 절벽 반대편까지 걸어갔다. 내려다보니 산비탈 반대편에 있는 홍월기지가 보였다. 버려진 군사기지로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고, 특히 밤이 되어 불빛 사이로 보이는 그 모습은 마치 반쯤 잠에 든 악마가 피 묻은 입을 벌리고 언제든 지나갈 맛있는 먹잇감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잠깐 쉬고, 10분 후에 홍월기지로 진공한다.” 같은 시각, 홍월기지 훈련장 위쪽에서 홍마는 살아남은 홍월 전사 십여 명을 이쪽으로 데려왔다. 홍마는 전투에서 패한 장군답게 처음에 가졌던 오만하고 자신감 넘치는 기운은 온데간데없고 마치 패배한 수탉처럼 초췌한 모습이었다. “죄송합니다 대장님, 단두 절벽이 전투에서 졌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홍마는 신낙의 앞으로 걸어가더니 곧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일어나.” 그러나 단두 절벽의 패배에 대해 신낙은 이런 결과를 예상했다는 듯이 별다른 화를 내지 않았다. “네 잘못이 아니야, 네 역할은 상대방을 지치게 하는 것이지 없애는 게 아니잖아.” “더군다나 넌 그들을 제거할 능력도 없어. 강도원 일행이 단두 절벽도 넘지 못한다면 광왕이라 불릴 자격이 없지.” 그렇게 말하면서 신낙은 의자 위에서 벌떡 일어나 훈련장 바깥으로 나가면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단두 절벽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의 눈가에 희미한 미소와 흥분이 스쳐 지나갔다. “대장님, 강도원 일행이 거의 본부에 다 왔는데 왜 주인님과 그 일행은 아직 안 나타나는 겁니까?” 그 옆에서 나권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혹시 오늘 밤에…… 나타나시긴 하는 겁니까?” “주인님?” 신낙은 입꼬리가 올리며 괴이한 미소를 지었다. “그분과 그분 일행은 이미 한참 전에 나타나셨어.” “네?” 나권은 당황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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