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98화 헌원의 지원사격
“뭐?”
광왕의 행동은 다시 한번 현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양측이 곧 큰 전투를 시작하려는 이때, 강도원의 갑작스러운 행동은 무슨 의미일까?
조무적조차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강도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늙은 미치광이, 뭐하는 거야. 설마 사람 부르려고 전화하는 거야? 하하하하.”
조무적은 즉시 큰 소리로 웃으며 눈에서 눈물까지 다 나왔다.
“이 지경까지 됐는데 누가 도와주러 올 것 같아? 더구나 여긴 제경 시내도 아니고 산 중턱에 있는 단두 절벽 홍월기지야.”
“올 사람 없다고 누가 그래?”
강도원이 눈을 가늘게 떴고, 그 순간 강력한 자신감이 강도원의 온몸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갔다.
두두두-
프로펠러가 공중에서 회전하며 내는 소리가 밤하늘에 유난히 멀리 울려퍼졌다.
이후 저쪽 단두절벽에서 갑자기 군용 헬기 여러 대가 절벽 아래에서 날아오르더니 군중들의 눈에 나타났다.
“저게 뭐지? 어떻게 군용 헬기가 날아올 수 있지?”
“이거…… 대체 누가 온 거야?”
무수한 탄성이 터져 나왔고, 조무적과 신낙 역시 놀란 표정으로 헬기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저건?”
강려와 구릉의 얼굴에도 잠시 충격이 묻어났지만 곧 무슨 생각이 떠오른 듯 표정이 밝아졌다.
“헌원 황족!!!”
드디어 누군가 정신을 차렸다. 지금 이 상황에서 갑자기 강도원 쪽에서 지원군이 온다면 그 가능성은 단 한 가지, 바로 헌원황족의 사람들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가능성은 없었다.
하지만 군왕 헌원 삼살은 홍월과의 마지막 전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오래전에 분명히 하지 않았나, 그런 이유로 강도원은 진성까지 가서 군왕과 싸웠고, 그뿐만 아니라 강도원은 군왕이 아끼는 노란 서까래나무까지 부숴버렸다.
그 전투를 통해 사람들은 군왕과 광왕 사이가 완전히 멀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때 헌원 황족의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을까?
그들의 추측이 맞았다. 그 시각 단두 절벽 위에는 헬기 세 대가 공중에 떠 있었고, 이윽고 헬기에서 사람들이 하나 둘씩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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