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1화 무신을 처리하다
이 민강칼은 예전에 민소무가 준 것으로, 민소무가 평소에 아끼던 칼이었고, 수십 년 동안 지니고 있던 것이었다.
나중에 그는 이 민강칼을 임수연에게 선물했는데, 이는 사랑의 증표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지금 임수연은 그 어떤 감정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민강칼을 빼서 주저 없이 어깨를 향해 찔렀다.
날카로운 칼이 살 속으로 파고들며, 그 날카로운 통증이 혼란스러운 임수연의 머릿속을 정리하며 번개처럼 의식이 돌아왔다.
“소무, 일어나.”
정신을 차린 임수연은 민소무의 허벅지 한가운데를 맹렬히 찔렀다.
악-
민소무가 비명을 지르며 이윽고 그 역시 깨어났다.
“수연 누나, 왜 날 칼로 찔렀어?”
임수연이 자신의 허벅지 안쪽에서 민강칼을 뽑아내는 것을 바라보며 민소무는 조금 당황했다.
임수연은 어깨에서 느껴지는 날카로운 통증을 견디며 말했다.
“내가 안 찌르면 너 죽었어.”
그 말이 입에서 떨어지자마자 임수연은 손에 쥔 민강칼을 휘두르며 주변을 향해 몇 차례 베었고, 머리를 덮고 있던 검은 천 조각은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
지난번 무신은 이 기술로 아찬용과 용찬성을 제거했기에 이번에도 흑혼 고충으로 임수연과 민소무를 쉽게 제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는 그의 실수였다.
임수연이 검은 천 조각을 잘랐다는 것은 무신의 흑혼 고충이 실패했다는 뜻이기도 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저기 검은 천 안에서 달려 나오는 민소무와 임수연을 보며 무신은 어안이 벙벙했다.
동남아 최고의 강두사도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그의 흑혼 고충은 무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젊어 보이는 두 민강 고충 고수들이 그의 흑혼 고충을 깰 수 있단 말인가?
흑혼 고충이 사라진 무신의 전투력은 순식간에 대폭 줄어들었다. 그는 이 충격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 순간 임수연과 민소무는 이미 무신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수연 누나, 같이 가자.”
임수연에게 허벅지를 찔렸지만 민소무는 이를 악물고 또 다른 민강칼을 손에 들고 무신을 향해 최대한 빨리 돌진했다.
임수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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