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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2화 음령의 전설

저녁 식사는 매우 풍성했다. 올드 헌터는 일부러 마을 사람들에게 외부에서 술을 가져오게 시켰고, 그들은 술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음식까지 챙겨왔다. 원래는 임무 중에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았겠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 술로 몸을 녹이지 않고는 버티기 어려웠다. 설산 중턱에 위치한 마을이라 바깥보다 더 추웠다. 바람막이 점퍼와 반팔을 입고 다니던 청룡과 현무는 줄곧 추위를 단련이라고 여겼지만, 오늘 밤만큼은 그들도 견딜 수 없었다. 결국 현무는 직접 손 씨에게 가져오라고 부탁한 겉옷을 입고 조금은 따뜻해졌지만, 바람막이에 익숙한 청룡은 여전히 고집을 부렸다. 저녁 식사 후 청룡 일행 셋은 벽난로 주변에 둘러앉아 몸을 녹였다. 반면 올드 헌터는 문밖으로 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젊은 남자를 데리고 다가왔다. “이분은?” 청룡은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마른 체구의 청년을 훑어보았다. 체격은 비쩍 마른 원숭이 같았지만 사람에게 주는 인상은 들개에 더 가까웠다. “이름은 이구, 우리 마을에서 제일 젊고 사냥을 잘하는 놈인데, 설산과 천열곡이 만나는 지점에 약초를 캐러 간 사람은 이놈이 유일해. 내일 아침 일찍 얘가 길을 안내해 줄 거야.” 올드 헌터는 아궁이 앞에 다리를 꼬고 앉아 젊은이를 소개해 주었다. “여기서부터 그곳 설산과 천열곡이 만나는 지점까지 그리 멀지는 않죠?” 청룡은 의아한 표정으로 청년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이곳 마을에서는 사냥으로 먹고사는데 다른 사람 다 놔두고 왜 저 사람만 다녀왔어요?” “자네들은 몰라.” 그렇게 말하는 올드 헌터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며 무언가에 경외감을 느낀 듯 겁에 질린 표정으로 바뀌었다. “네?” 청룡과 현무는 서로를 마주 보았다. 호삼도마저 다소 놀란 기색이었다. 올드 헌터와 알고 지낸 이후로 지금처럼 진지한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 “왜 그러십니까, 그곳에 뭔가 특별한 거라도 있습니까?” 이를 본 현무도 호기심이 생겨 물었다. 허 씨는 대답 대신 옆에 있는 이구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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