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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1화 그녀의 이름은 강릉평

청룡은 눈앞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몰랐지만, 이 사람이 하천에게 설련을 먹여 살렸기에 하천과 잘 아는 사이라 해를 끼치지 않을 것 같았다. 백의 여인은 청룡을 힐끗 보았는데, 그 눈빛이 너무 신비로워 청룡은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왔지만 이런 건 처음 보았다. 맑고 영적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공허하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상대는 대답하지 않았고 얼굴에 표정도 없었으며, 사람이 아니고 차가운 시체 같았다. 설산의 찬 공기에 얼어붙은 시체처럼 인간의 숨결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너무 기괴해서 청룡과 현무조차도 잠시 자신이 환각을 본 것은 아닌지 의심할 정도였다. 청룡은 조금은 꺼림칙한 표정으로 백의 여인과 하천의 곁으로 계속 다가갔는데, 바로 이때 백의 여인이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피리를 현무의 눈앞에 휘둘렀다. 순간 매우 장엄하고 차가운 기운이 바람의 벽처럼 솟구쳐 청룡은 더 이상 한 발짝도 다가가지 못하고 멈춰 섰다. “정말 무서운 힘이구나.” 청룡은 깜짝 놀랐고, 이 순간 자신과 상대방이 서로 가까이 있었지만 마치 두 사람 사이에 천지의 벽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청룡은 더 이상 감히 앞으로 나아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 여자는 하천을 해칠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 기다리는 것이 좋겠어.” 현무는 청룡의 팔을 잡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여자는 너무 기괴하고 힘도 예측할 수 없어 지금 우리 상황으로는 상대할 수 없어.” “흠.” 청룡은 경계하는 얼굴로 저쪽을 쳐다보다가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 이 순간 하천은 이미 백의 여인의 품에 안겨 잠이 들었고, 백의 여인은 더 이상 청룡과 현무 쪽은 전혀 쳐다보지 않은 채 다시 피리를 집어 들고 그 미묘하고 감미로운 피리 소리를 연주하면서 조금의 동요도 보이지 않았다.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이 방금 피리로 그은 흔적을 경계선으로 삼아 양쪽은 마치 서로 다른 두 세계로 나뉘는 것 같았다. 시간이 흐르고 천지엔 서늘한 바람과 피리의 선율만 남기고 고요해졌다. 그리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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