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7화 아수라를 잡기 위해
“왜 그래요, 보스?”
하천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챈 옆에 있던 한애가 가장 먼저 물었다.
하천은 한애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며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놀랍지?”
화면에 나타난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보는 순간 한애의 몸에도 살기 어린 살기가 솟구쳤다.
비록 CCTV로 위에서 찍은 사진이고 남자가 오리털 볼캡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데다가, 예전 검은색 망토에 비하면 훨씬 성숙해 보였지만 하천과 한애는 한눈에 이 사람을 알아봤다.
“아수라.”
한애는 심호흡하며 남자의 이름을 또박또박 말했다.
“그 사람이라고?”
운전 중이던 엄여수가 급히 브레이크를 밟으며 인상을 찌푸린 채 두 사람을 바라봤다.
“젠장, 아수라가 왜 갑자기 나타난 거야?”
아수라라는 말에 하천 일행 셋은 온몸에 살기를 뿜어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녀석은 옛날 해외 천왕궁에서부터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던 인물인데, 그렇게 오랜 시간 잠적하다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흥령에서 청주까지 쫓아올 줄이야.”
하천이 중얼거렸다.
한애와 엄여수는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보스, 전에 본 적 있어요?”
“응.”
하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작년에 가을이랑 함께 선녀산에 갔을 때 아수라가 계략을 써서 세계 각국의 일류 킬러들을 불러 모아 나를 제거하려 했어. 결국 선녀산에서 그와 싸우다 내게 패하고 도망간 건 너희들도 알고 있겠지?”
“알아요.”
한애와 엄여수는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 후로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맞아, 오랫동안 사라졌다가 가을이 하성과 하월을 낳고 혼수상태에 빠져서 내가 수성 빙잠을 찾으러 연북에 갔을 때, 당시 연씨 왕족이 황제로 즉위하려 했고, 아수라는 중원 세가의 황의 사자로 나타났어. 얼마 전 내가 광혈 때문에 혼수상태에 빠져서 용조 사람들이 영약을 찾으러 흥령으로 갔을 때도 누군가 함정을 파놓았는데 그것도 아수라였어.”
이 말을 들은 한애와 엄여수의 표정이 더욱 심각해졌다.
“그러니까 보스, 이놈이 강호에 다시 나타난 건가요?”
“뭔가 악귀처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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