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8화 사과
“천왕궁 주인의 존함은 오래전부터 들었습니다.”
태신은 쿤차 등 사람들을 따라 걸어오더니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하천에게 인사를 건넸다.
하천은 급히 일어나서 두 손을 모아 공수하며 말했다.
“만약 제 추측이 맞다면 어르신은 태국 쪽에서 명성이 자자하신 고대 무에타이 유파의 신이신 태신일 테지요?’
“그렇다.”
태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 결혼식 때는 너무 바빠 찾아오지 못했다네. 지금 천왕궁의 영웅들과 한 잔 할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철면은 급히 자리를 내어 태신을 앉혔고 옆에 있던 주가을은 태신에게 술을 따르기 시작했다.
“이분이 바로 천왕궁 주인의 부인인 주가을 씨죠? 정말 현모양처시군요.”
“태신 어르신, 과찬이십니다.”
주가을은 태신에게 술 한 장을 건네며 말했다.
“어르신, 드시지요.”
“허허, 그래요.”
태신이 잔에 든 술을 비우자 옆에 있던 하천 등도 따라 마셨다.
그리고 쿤차와 다른 한 사람은 태신의 뒤에서 공손하게 서서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쿤차.”
이때 태신이 술잔을 내려놓고 외쳤다.
그러자 쿤차는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다가온 뒤 한애에게 술 한 잔을 따랐다.
“한애 선배님, 지난번 경기에서는 제가 룰도 지키지 않고 너무 무례했습니다. 부디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애는 잠시 멈칫하더니 술잔을 들고 말했다.
“쿤차 형제 그럴 필요 없습니다. 지난번 경기에서 제가 너무 거칠게 공격한 것 같은데 부상은 좀 어떤지요?”
“큰 문제는 없습니다.”
쿤차는 말하면서 술을 마신 다음 한애에게 허리 굽혀 인사를 했다.
태국 쪽은 이렇듯 각종 규칙과 예의범절이 많았기에 오히려 하천과 한애 등 사람들은 오히려 약간 적응하지 못했다.
태신은 공수하며 말했다.
“쿤차는 저희 태신문의 첫 제자입니다. 이전에 각종 경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번 경기에서는 룰을 어기고 한애 씨에게도 져버렸으니 져도 싸지요.”
“무도에는 자연히 무도정신이 있어야죠. 제가 이미 쿤차를 호되게 교육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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