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9화 킬러
옆에서 모카가 모나를 노려보며 꾸짖었다.
“얘가, 결혼했는데도 여전히 이렇게 생각이 불순하다니, 앞으로는 그런 나쁜 습관을 고쳐야 할 거야.”
모나는 불쾌한 표정으로 모카를 향해 혀를 내밀었다.
“아빠, 지금 이 사람 편을 드는 건 날개 달아주는 거예요. 앞으로 상처받을 건 당신 딸이라고요.”
“나는 여수의 인품을 믿는다.”
“하하하, 그래도 저를 이해해 주시는 건 장인어른밖에 없네요.”
엄여수는 모카의 어깨에 손을 얹고 크게 웃었다.
일행은 웃고 떠들며 아판사를 빠져나와 차에 올라 떠날 준비를 했다.
바로 이때, 멀지 않은 곳에서 헐렁한 옷을 입고 스케이트보드나 스케이트를 탄 남녀 한 무리가 이쪽으로 건너왔다.
놀러 나온 대학생들일 텐데, 술 한잔하자고 하면서 스케이트를 타더니 곧 엄여수와 모카 곁으로 다가왔다.
주변에 경호원들이 바로 다가가서 그 무리를 막으려 했지만 스케이트를 타는 속도가 너무 빨랐고, 순식간에 경호원들을 우회해서 모카 앞으로 다가온 남녀가 있었다.
그중 한 여자아이가 스케이트를 너무 빨리 타자 순식간에 모카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얘야, 조심해.”
모카는 그 소녀를 잡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죄송해요, 죄송해요. 방금 너무 빨라서 미끄러졌어요.”
어린 소녀는 몸의 균형을 잡고 모카에게 거듭 사과했다.
모카는 한 지역의 왕이었지만 격 없이 사람을 대했기에 화를 내지 않고 소녀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 눈 깜짝할 사이에 소녀는 갑자기 소매에서 단검을 꺼내 모카의 배를 순식간에 찔렀다.
푹푹푹-
이 소녀는 매우 강력한 고수였고, 단검을 찌르는 순간 다시 빼내 반복해서 찔렀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연달아 모카의 배를 7, 8번을 찔렀다.
이 순간 마치 시공간이 정지된 것 같았다.
주변의 경호원들은 미처 반응하지 못했고, 모나는 이쪽에 신경조차 쓰지 못한 와중에 엄여수만 심장이 철렁했다.
“천왕, 임무가 끝났으니 더 연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카를 찌른 소녀는 고개를 돌려 엄여수를 정중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여긴 위험하니 당장 저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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