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2화 샴 왕
순간, 천용왕은 마치 10만 톤에 달하는 치명타를 맞은 것처럼 느껴졌는데 한 줌의 피를 뿜어냈다. 천용왕의 강력했던 기운은 순식간에 모두 사라졌고 마치 10년은 더 늙은 것처럼 맥이 없어 보였다.
쿵쿵쿵-
거인은 품에 중상을 입은 천용왕을 보며 입에서는 꾸꾸거리는 소리를 냈는데 매우 분노해 보였지만 말을 할 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러나 거인이 하천 쪽을 바라보는 눈빛으로 보아 그가 지금 매우 분노했다는 것은 확실했다.
거인은 천용왕을 한쪽에 옮겨놓고 그에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몸을 돌려 하천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쿵쿵- 소리를 내며 하천 쪽을 향해 달려갔다.
“꾸꾸, 그만해.”
천용왕은 얼른 외쳤고 이 강철 거인을 꾸꾸라고 불렀는데 신기하게도 아주 귀여운 이름이었다.
저쪽의 하천도 입가에서 피가 흘렀지만 천용왕보다는 확실히 덜 다친 것이 분명했다. 그러므로 이번 전투는 천용왕의 패배였다.
꾸꾸라는 두 글자를 들은 하천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 거인은 천용왕의 목소리를 듣고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더니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천용왕을 바라보았다. 천용왕은 자신의 손으로 가슴을 어루만지고 있었고 입가에서는 여전히 피가 흘러나왔다.
“넌 저 자의 상대가 아니다.”
결국 천용왕은 이렇게 말했고 그 거인은 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더니 몸을 돌려 천용왕 쪽으로 걸어갔다.
“천왕궁의 궁주, 제가 졌습니다.”
천용왕은 확실히 대가의 품격을 지녔는데 자신의 패배에 대해 어떠한 이유도 찾지 않았다.
이때 엄여수도 뒤따라 도착했다. 이 만신창이가 된 현장을 보면서 엄여수는 냉기를 한 모금 들이마셨는데 하천이 실력이 도대체 어떤 경지에까지 이르렀는지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다.
동시에 이 주위에는 빽빽한 경호원들이 사면팔방에서 몰려왔고 이곳을 에워쌌다. 그들은 모두 총알을 장전하여 하천 쪽을 겨누고 있었는데 적어도 총은 수백 자루가 되어 보였다.
하천이 아무리 대단해도 이렇게 많은 총들 앞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바로 이때, 하천 뒤 샴 왕 침궁의 대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