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3화 담판
옆에 있던 하천도 실눈을 뜨고 말했다.
“샴 왕, 오늘 나와 엄여수가 당신의 왕궁을 침입했지만 우리를 체포하지 않으셨는데 당신의 마음속에도 생각이 있으신 거 아닙니까?”
“저희 천왕궁에서 모 씨 왕족을 집어삼키고 모카도 죽였다는데, 당신은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여기까지 말한 하천은 다시 말머리를 돌렸다.
“혹은 우리 천왕궁이 고작 모 씨 왕족을 상대하려고 그런 멍청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하천의 이 말에는 아무런 과장도 없었다. 전체 해외를 놓고 보면 천왕궁은 절대적으로 정부 다음의 제1 조직이었다. 모 씨 왕족이 확실히 태국 쪽에서 세력이 크다고는 하나 천왕궁이 정말 모 씨 왕족을 상대하려면 전혀 어렵지 않았다.
더군다나 천왕궁은 태국 쪽에서 중점적으로 발전할 계획도 전혀 없었다.
동시에 엄여수도 모 씨 왕족의 사위가 되었고 모카도 결혼식에서 공개적으로 모 씨 왕족의 상속권을 엄여수와 모나에게 주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었다.
그러므로 조금만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모든 것은 누군가 중간에서 분탕질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상황의 흐름 때문에 비록 총명한 사람일지라도 어리석은척하고 있을 뿐이었다.
샴 왕은 옆에 있던 시녀에게 술을 한 잔 더 따르게 했다.
“그럼 이 안에 대체 어떤 음모가 있는 것인지 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군요.”
샴 왕이 이 말을 하자 하천은 마음속에 있던 큰 바위가 순간 사라진 것 같았다. 샴 왕이 이미 이렇게 말을 한 이상 하천과 그들에게 설명할 기회를 준 것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일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었다.
하천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더니 말했다.
“태국에서 가장 큰 두 세력인 태신문과 모 씨 왕족은 겉으로는 사이가 좋아 보이지만 뒤에서는 사실 서로를 잡아먹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쌍방은 기회를 찾지 못해 잠잠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이번에 엄여수가 모카의 사위가 되면서 태신문에 그 기회를 제공한 것입니다. 그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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