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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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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6화 집결

전화기 너머 샴 왕이 웃으며 말했다. “이 모든 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우리 태국 경내에 이렇게 사악한 무리가 나타났으니 이번에 정말 천왕궁에 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별말씀을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인걸요.” 이때 하천과 샴 왕은 각자가 원하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고 이렇게 말하는 것은 단지 상대방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하천 씨, 당신의 천왕궁이 태국 경내에 들어오는 것은 우리 태국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선 저는 결코 당신들을 믿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한 나라의 주인으로서 저는 반드시 우리 태국 경내의 모든 시민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천 씨, 전에 샴 왕궁에서 제가 조건을 내걸었던 일을 아직 기억하시나요?” “물론이지요.” 하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샴 왕 당신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그래서 당신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전화기 너머의 샴 왕이 대답했다. “하천 씨, 당신과 당신의 아내 주가을 씨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서로 아주 사랑하고 금슬이 좋다고 하더군요. 마침 이번 일로 주가을 씨도 태국에 있고요.” “그러니 하천 씨, 주가을 씨는 당신 마음속의 전부입니다. 맞나요?” “그렇습니다.” 하천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는데 마음속으로 뭔가 알아차린 듯했다. “그래서 당신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하천 씨, 일단 주가을 씨를 우리 샴 왕궁에서 머무르게 하고 당신이 천왕궁을 거느리고 임무를 완수한 후 태국 경내를 떠날 때 다시 데려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의심할 여지없이 이건 샴 왕이 하천이 주가을을 인질로 샴 왕궁으로 보내라는 것이 분명했다. 샴 왕은 오직 그렇게 해야만 안심하고 천왕궁을 태국 경내로 진입시킬 수 있었다. 이때 하천의 핸드폰은 스피커로 켜져 있어 샴 왕의 요구를 들었을 때 한애와 엄여수는 모두 눈살을 찌푸렸다. “형님, 이 요구는 너무 무례하고 지나칩니다.” 옆에 있던 엄여수가 가장 먼저 말했다. “절대 형수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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