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6화 모두를 놀라게 하다
조금 전에 이런 모습을 보였으면 금니는 두들겨 맞거나 삼매에게 반쯤 죽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다가오는 천 명의 인원에 압도당한 하천 일행이 어디 금니를 상대할 여유나 있을까.
“보스, 이제 어떡하죠?”
한애와 삼매 모두 불안해졌다.
“그냥 우리가 차로 길을 열면, 보스는 뒤따랐다가 기회가 있을 때 가는 게 어떨까요?”
하천이 대답했다.
“상대편 차들이 진작 모든 길을 막아서 차로 돌진하는 건 불가능 해.”
“그럼 차에 불을 지르죠.”
삼매 첫째가 말했다.
“한 대표님, 이따 제가 맨 먼저 차로 달려 나갈 테니, 총으로 차 기름통을 조준하세요. 차를 터뜨려 길을 만들겠습니다.”
“저도 갈게요.”
“저도.”
옆에 있던 삼매 둘째와 셋째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며 큰형의 생각에 동의했다.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하천을 위해 시간을 벌려고 했다.
남은 시간 25분.
그렇게 말하며 삼매는 이미 차로 몸을 돌렸지만 하천의 외침에 멈칫했다.
“모두 가만히 있어.”
“보스, 지금으로선 이 방법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어요.”
삼매는 초조한 기색이었고, 한애 역시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보스, 형수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되니 우리 목숨과 맞바꾸자고요.”
지금 하천은 조금 전 크레이처럼 똑 같은 상황에 직면했다. 그때 하천은 심지어 한애에게 그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물었다. 이렇게 빨리 되돌아올 줄이야.
한애든 삼매든 다들 친구와 가족을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는 사람들이었고, 크레이처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 하천도 이 방법에 동의했을 테지만, 삼매가 아닌 자신의 목숨을 희생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순간 하천은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승리를 확신했다.
그들 뒤에 있는 별장 안에서, 금니는 하천을 비롯한 일행이 수천 명의 파이어 가문 대원들에게 둘러싸인 모습을 바라보며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젠장, 잘나신 분들 아니야, 천왕궁 사람들은 전투력이 막강하다며? 오늘 내 두 눈으로 하천이 어떻게 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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