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1화 그 누구도 천왕궁을 건드릴 수 없어
미스터 D의 시신을 바라보며, 한애는 그의 손에 들린 신비한 훈장을 꼭 쥔 채 침묵에 빠졌다.
이윽고 한애는 별장에서 나와 돌아갔다.
이때 하천은 이미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삼매가 한애에게 바로 물었다.
“어떻게 됐어요?”
한애는 손에 든 그 훈장을 삼매 보스에게 던지며 말했다.
“이것밖에 못 찾았어요, 다른 건 아무것도 안 나왔어요.”
그러자 삼매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한 사장님, 강압 심문은 당신의 강점 아닙니까? 그런데 어떻게 된 거죠?”
“나도 답답합니다.”
한애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미스터 D가 실토하게 했을 때, 정말 자백할 뻔한 순간에 밖에 있던 저격수가 그의 머리를 겨눴습니다.”
“저격수?”
삼매의 얼굴이 일제히 변했다.
한애는 말했다.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저격수는 곧장 떠났으니까요.”
한애는 의자에 기대어 태양혈을 문지르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미스터 D가 말했어요, 우리 천왕궁을 공격하는 놈들과 자신들이 한패라고.”
“이제부터 재밌어질 겁니다. 이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
이윽고 일행은 별장으로 돌아갔고, 하천은 12시간을 자고 나서야 깨어났다.
깨어난 후에도 여전히 무기력했지만 별다른 큰 문제는 없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하천은 절대로 칠식도의 같은 큰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또한 하천에게 큰 교훈이 되었다. 앞으로 강적을 대할 때는 절대로 칠식도의를 쉽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특히 칠식도의 중에서도 단검결세는 절대로 마음대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기술이다.
그 기술은 화경 정점의 강자만이 무모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하천 같은 경지에서는 단검결세를 사용할 수 있을지라도 만약 상대를 성공적으로 처치하지 못한다면 모든 내력을 소모하고 강적에게 당할 것이다.
또한 내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영과를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한다. 예를 들어, 그가 이전에 호가 산채에서 고가로 낙찰 받은 적목 영과 같은 것 말이다.
주가을은 계속 하천의 곁을 지켰다.
하천이 깨어나자 주가을은 그제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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