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7화 큰코다치다.
“X발, 총은 다 버리고 쫓아가.”
나진수가 선두에 서서 가장 먼저 VIP실 밖으로 나갔다.
이때 아래층 로비에서는 테이블마다 여전히 도박을 즐기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중 일부는 패배에 분노와 실망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나진수 일행이 VIP실에서 나왔을 때 박서인은 이미 로비 출구로 돌진하고 있었다.
“잡아!”
나진수가 소리쳤다. 아래의 보안 요원들이 첫 번째로 박서인을 향해 돌진했지만, 그 순간 박서인은 사악하게 웃으며 손에 든 가방을 하늘 높이 던졌다.
“돈이다!”
박서인이 VIP실에서 빠져나올 때 돈가방까지 챙겨 나왔다. 지폐가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자 로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젠장.”
나진수는 화가 나서 욕설을 내뱉었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2층에서 뛰어내려 출구를 향해 달렸다.
로비는 혼란 그 자체였고 많은 손님들이 미친 듯이 돈을 쓸어 담고 있었다. 하지만 나진수는 최대한 빠르게 문 쪽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미 박서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바깥의 갑판은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었고 박서인은 이미 갑판 가장자리에 도착해 있었다. 아래에는 쾌속정이 이미 대기하고 있었다.
쾌속정 위에는 흑인 청년이 앉아 있었는데, 열일곱이나 열 여덟 살 정도로 보였다.
“박서인, 빨리 내려와. 난 너랑 여기서 같이 죽고 싶지 않아.”
흑인 청년이 재촉했다.
“헤헤, 조금만 기다려. 진짜 재미난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어.”
박서인은 난간 위를 올라타며 출구 쪽을 응시했다.
그때, 나진수가 쫓아 나왔고 동시에 배 위의 보안 요원들도 빠른 걸음으로 그쪽으로 달려갔다.
“도박의 신 나진수, 아름다운 음악 한 곡을 감상하는 건 어떨까?”
나진수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 순간, 배 위의 방송에서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가 갑자기 흘러나왔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악 선율에 나진수는 갑자기 졸음이 밀려왔다.
나진수도 지금 자기 몸이 제멋대로 반응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이상한 힘이 자신의 잠재의식을 지배하려고 한다는 것을 느끼고는 이런 위급한 순간에 금색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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