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37화 그의 이름은 백리, 나의 아홉째 삼촌이다
하천이 대답했다.
“성회는 바로 전에 아수라가 있던 조직이다. 지난번 나와 백의 형님이 도관검치묘에서 성회의 부하와 우두머리를 해치웠었지.”
“난 우리가 성회의 성주를 해치운 뒤, 이 일이 일단락되었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뜻밖에도 이 백의 형님이 전체 성회를 멸망시킬 줄이야.”
하천은 배에 가득 찬 물건들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마음속으로 백의 남자를 감탄했다.
비록 백의 남자는 과묵하고 자신의 감정도 잘 표현하진 않았지만, 오늘 그가 천왕궁을 위해 한 일에서 그가 하천을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보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백의 남자는 지금 하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아주 잘 파악하고 있었다.
오늘 백의 남자가 한 이 모든 일은, 천왕궁에게 있어서는 절대적인 행운이었다.
“저 사람 이름은 뭡니까?”
한애가 물었다.
그러자 하천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난 아직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가 백우상과 연관이 있다는 건 확신할 수 있다.”
“자, 얼른 사람들을 불러 이 물건들을 섬에 옮긴 뒤, 각자의 수요에 따라 분배하거라. 이것들은 천왕궁의 보물들이다.”
“네, 알겠습니다.”
한애와 엄여수는 이 배의 물건들을 배치하기 시작했고, 하천은 곧장 백우상에게 달려가 자초지종을 묻고 싶었다.
사실 방금 하천과 한애가 배 쪽으로 향했을 때, 백우상과 조경운도 따라 나왔지만 멀리서 백의 남자를 본 백우상은 더 이상 가까이 가지 않았다.
그냥 조경운과 함께 멀리서 바라만 볼 뿐이었다.
“어떻게 저 사람일 수 있어.”
멀리서 백의 남자를 본 백우상은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이건 혹시 운명일 지도 몰라. 난 가끔은 우리가 무언가에 조종당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니까. 마치 정말 운명이 존재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야.”
조경운은 백우상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가서 만나지 그랬어?”
“그럴 필요 없어.”
백우상은 씁쓸하게 고개를 저었다.
“네가 말했듯이 이 모든 것이 운명이라면,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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