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47화 보물 찾으러 왔어
옆에 있던 청룡이 급히 입을 열었다.
“저와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삼도 씨가 파견되어 오는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만약 불만이 있으면 군왕을 찾아서 넋두리하세요.”
“배부른 소리 하지 마시죠.”
호삼도는 청룡을 노려보며 말했는데, 다들 웃음이 터졌다.
“마침 잘 왔어요. 고기도 거의 익어가는 데, 술 좀 가지고 올게요. 하천 씨도 거의 일년 만에 보는 것 같은데, 밤새도록 마셔요.”
“하하, 좋아요!”
하천이 원하든 바였다.
솔직히 이 쇠고기 향기를 맡게 되는 순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호삼도는 쇠고기를 접시에 썰어 식탁에 올린 다음 또 술도 가져왔다.
세 사람은 정원의 돌상 위에서 먹고 마시기 시작했다.
성경은 드넓은 초원을 등지고 있기 때문에 이곳의 소와 양은 모두 매우 정통적이며 육질이 신선할 뿐만 아니라 씹는 맛도 일품이다.
그들은 고기도 술도 실컷 맛보다가 술이 좀 들어갔을 때, 본론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청룡 씨, 오늘 하천 씨 데리고 나두부에 갔습니까?”
호삼도는 청룡과 잔을 부딪치며 물었다.
“네.”
청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가서 상황도 알아보고, 한 달 전 너두걸이 납치되던 때의 감시 카메라도 돌려 보았습니다.”
그러자 호삼도는 다시 하천 쪽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 동영상에서 발견한 건 없습니까?”
“특별히 발견한 건 없습니다.”
하천은 고개를 저었다.
“까다로운 일이고 지금까지 실마리 하나 없습니다.”
그러자 호삼도가 말했다.
“이런 사건 수사는 우린 전문 분야가 아니지만, 얼마 전에 성경 회색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친구를 좀 알게 됐습니다.”
호삼도는 아주 강한 사교 능력을 갖추고 있다.
어디에 있든지 친구가 있고 하천과 천룡도 이 부분을 직접 느껴본 적이 있다.
“뭐가 나왔습니까?”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호삼도가 대답했다.
“근데 이미 미리 얘기는 해 놓아서 실마리만 잡히면 연락이 올 겁니다.”
“그럼 천천히 기다릴 수밖에 없겠습니다.”
세 사람은 한바탕 토론했지만,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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