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1화 행방
주위의 웃음소리가 뚝 그치고 사람들은 다시 이쪽을 보았을 때 얼굴에 약간의 공포가 떠올랐다.
그중에는 도박장을 지키고 있는 졸개들도 있다.
일단 누군가가 소란을 피우면 그들은 자연히 손이 쓰게 되어있다.
그러나 호삼도는 이때 몸에서 명패를 더듬어 꺼냈다.
“사건 조사하러 왔습니다. 도박장을 압수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도박장도 도박에 참여한 당신들도 조사할 것입니다.”
졸개는 상황을 보고도 감히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고 그중 한 남자도 따라서 울부짖었다.
“아보가 누구야?”
구석에서 가죽 코트를 입은 사나이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조용히 뒷문 쪽으로 달려가 도망가려고 했다.
“저 사람이야! 잡아!”
이쪽에서 울부짖자 그 사나이는 놀라서 속도를 높여 뒷문으로 뛰쳐나갔고 하천 세 사람도 망설임도 없이 재빠르게 쫓아갔다.
하천 그들과 같은 고수들 앞에서 이 아보는 다리가 열 개라도 별수 없다.
곧 그들은 아보를 따라잡았다.
“당신이 아보입니까?”
청룡이 한쪽 팔을 누르며 물었다.
“저기요, 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아보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세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근데 도망은 왜 가는 겁니까?”
“그렇게 무섭게 쳐들어오는데, 죄가 없어도 죄를 지은 것만 같잖아요.”
청룡은 아보를 놓아주며 말했다.
“긴장하지 않아도 됩니다. 뭐 좀 여쭤볼 게 있어서 왔습니다.”
“무슨 일인데요?”
아보는 의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청룡이 입을 열었다.
“초원에서 가축을 기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이상한 사람이 찾아와서 말을 사 가지 않았습니까?”
“네.”
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옷차림도 매우 이상하고 얼굴에는 항상 검은 철면을 쓰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돈도 시원시원하게 주고 그랬는데, 제가 키운 말을 팔았다고 해서 법을 어기는 건 아니겠죠?”
“네. 그런 일 없습니다.”
청룡은 덧붙여 물었다.
“마지막으로 아보 씨를 찾아온 날이 언제입니까?”
“바로 이틀 전입니다.”
아보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때 한 젊은이도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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