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7화 묘아
“허허, 당신은 명성이 자자하니 당연히 알고 있지.”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나두 가문이 그렇게 많은 수단을 동원하더니, 드디어 당신을 잡아왔구먼.”
하천이 의문스러운 듯 물었다.
“나두 가문이 왜 저를 잡으려고 한 거죠? 당신들은 또 어떻게 잡혀온 거고요?”
그러자 이 남자는 웃으며 대답했다.
“왜냐하면 당신이 마지막 자미명격이기 때문이지. 나두 가문은 마지막 선대 왕조의 왕족으로서, 선대 왕조가 멸망한 뒤 줄곧 다시 복벽하려고 해왔어.”
“저기 제대에 앉아 있는 노인이 보여? 저 사람의 이름은 이희, 바로 선대 왕조의 마지막 내시야. 그리고 오늘은 구성연주의 날인데, 저들은 선대 왕조 400여 년의 기운을 모은 패세황 도서를 통해, 우리를 이용하여 자신의 아들 나두걸의 제사를 치르려는 것이야.”
“무슨 뜻인가요?”
“나두영웅이 자신의 아들을 황제로 만들려 한다는 말이야.”
여기까지 말한 남자는,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이 어느 시대라고 아직도 저런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지, 참.”
이 남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에 처음 듣는 말이 너무 많았던 하천은 어리둥절했다.
“선배님,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난 묘아라고 한다.”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전에는 도굴꾼이었지. 원래 평범하게 살다가 일생을 마감할 줄 알았는데, 지금 이렇게 다른 사람의 제사에 쓰이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
“아이고!!!”
여기까지 말한 묘아라는 남자가 한숨을 쉬며 계속 말했다.
“지금 술이라도 딱 한 잔 있었으면 좋겠네.”
“묘아요?”
하천은 이 남자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고양이와 약간 비슷하게 생겼고, 이름을 듣기에는 뭔가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천이 말했다.
“전에 나두영웅의 아들이 납치당했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건 전부 나두영웅의 수작일 뿐이야.”
묘아가 헤헤- 웃으며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당신이 여기에 잡혀왔고, 나두걸도 여기에 있을 수 있겠어? 이 모든 건 나두영웅 그 개자식이 전부 꾸민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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