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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5화 난 불복한다

하천은 순간 이 모든 것이 백고흥이 짜놓은 바둑판이고, 모든 사람들은 그가 짠 판의 바둑돌이란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는 도대체 왜 이런 결정을 하신 거지?” 백우상은 깊은숨을 들이마셨지만, 마음은 여전히 진정되지 않았다. 하천이 말했다. “긴장하지 마. 그동안 할아버지가 널 진심으로 대했다고 생각해?” “오늘 전까지는 그렇다고 확신했는데, 지금은 또 모르겠어.” 백우상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었다. 그러자 하천이 말했다. “이 모든 것은 네 할아버지가 짠 바둑판이야. 우리도 네 할아버지가 일부로 끌어들인 바둑알인 거고.” 이때 주위의 의논은 여전히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의 안색은 매우 보기 흉했는데, 백고흥의 이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분명했다. 백고운은 손에 든 그 편지를 구겼고, 좀처럼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리고 용복은 마치 무언가 알아내려는 듯, 날카로운 눈빛으로 사람들의 표정을 일일이 관찰하고 있었다. 여러 가지 의견이 끊이질 않았지만, 백현제와 백현풍이 나서지 않으니 누구도 선뜻 나와 반대하지 못하고 있었다. 백고운은 연거푸 숨을 깊이 들이마시더니, 끝내는 백우상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상, 이리로 오너라.” 하지만 백우상은 마치 그녀에게 단두대에 오르라고 한 것처럼, 한동안 제자리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올라가.” 옆에 있던 하천이 한참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나, 나는.” “만약 네가 할아버지를 믿는다면 올라가.” 하천이 말했다. “게다가 지금 다른 방법이 없잖아? 계속 나아가야, 도대체 네 할아버지가 무슨 생각이신 건지 알 수 있을 거야.” 백우상은 하천과 오랜 세월을 함께 보냈고, 하천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었다. 때문에 하천은 백우상 마음속에서 어느 정도 기둥과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우상, 넌 혼자가 아니라는 걸 기억해. 네 뒤에는 천왕궁이 있어.” “비록 우리 천왕궁이 아직 고대 무림계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진 못했지만, 나를 믿어.” “그래.” 천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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