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6화 춘풍루
“허허.”
조충이 웃으며 말했다.
“우리 조씨 가문은 고대 무림계 9대 세가 중 하나인 가문이다. 보는 눈이 많은데, 어떻게 감히 강제로 뺏겠느냐?”
그러자 하봉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정씨 가문에는 규칙이 하나 있는데, 그들이 새로운 무기나 갑옷을 만들어내면, 세상 사람들에게 모두 물물교환이 기회를 준다고 합니다. 이 세상 그 누구든, 그 병기와 맞바꿀 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을 가져온 사람과 거래를 하는 거죠.”
“그리고 교환 후, 그 사람들에게는 먼저 일정 기간 무기와 갑옷 등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만약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로 다시 물건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그에 상응한 시용기간의 돈을 지불해야 한답니다. 가주님, 이해하셨나요?”
조충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니까 네 뜻은 우리 조씨 가문의 보물로, 정씨 가문의 현무갑과 맞바꿔야 한다는 말이냐?”
“뿐만 아니라 우린 그 현무갑을 이용하여 용맥을 얻은 후, 다시 현무갑을 돌려주고 돈을 지불한 다음, 도우리 가문의 보물을 가져올 수 있는 거고?”
“맞습니다.”
하봉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조충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 현무갑은 그 가치가 엄청날 텐데, 우린 무엇으로 교환해야 하지?”
그러자 하봉사는 또 한번 턱수염을 어루만지더니 말했다.
“이게 바로 제가 가주님께 받아들일 수 있는지, 물어본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무갑은 보통 물건이 아니니, 교환하려면 유일하게 조씨 가문만이 가지고 있는 그런 물건을 내놓아야 할 겁니다.”
“그게 뭘까?”
그러자 하봉사는 탑 위에서 앞으로 두어 걸음 걸어가더니, 두 눈을 떴는데 그의 눈은 흰자위만 있을 뿐 검은 눈동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 후, 하봉사는 조씨 가문의 한 방향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것은 바로 조씨 가문의 검각이었다.
“용선검입니다.”
“뭐라고?”
하봉사의 말에 조충은 순간 화를 벌컥 냈다.
“하봉사, 지금 나랑 장난해? 용선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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