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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9화 정신

정전의 얼굴에는 불쾌한 표정이 역력했는데, 방금 그들의 만난 사람은 바로 남도성의 조무존이었던 것이다. 그러자 정신은 콧방귀를 뀌며 대답했다. “넌 그 불같은 성질 좀 고쳐야 해. 조씨 가문은 고대 무림계 9대 세가 중 하나이며, 동시에 조무존은 현재 고대 무림계 젊은 세대에서 제1의 천재라 불리는 사람이야. 그러니 그들이 기세등등한 데도 다 이유가 있는 거지.” “쳇, 우리더러 지금 당장 현무갑을 그냥 내놓으라고 하다니, 정말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는가 봅니다.” 정전은 여전히 내키지 않는 듯 말했다. “우리 정씨 가문의 이 룰은 이미 수백 년 동안 전해져 내려온 것이기에, 반신이라도 우리 가문의 룰을 따르는데 말입니다. 저 조무적은 언젠가 반드시 그의 오만함 때문에, 큰코다치게 될 겁니다.” 그러자 정신이 고개를 가볍게 저으며 말했다. “그 용선검은 확실히 엄청난 보물이고, 현무갑과 바꿀 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이다. 그러니 이번에 현무갑은 아마 그 조무존의 손에 넘어갈 것 같구나.” “아버지, 조씨 가문은 이번에 현무갑을 위해 용선검까지 마다하지 않고 내놓았는데, 그들이 현무갑으로 무엇을 하려는지 아십니까?” 이 말에 정신의 얼굴색은 갑자기 엄숙해졌고, 냉랭한 눈빛으로 정전을 노려보며 말했다. “우리 정씨 가문은 일단 무기가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간 뒤에는, 절대 그 용도에 대해 캐묻지 않는 것이 룰이다. 설마 잊은 것이냐?” 그러자 정전은 순간 움찔하더니, 황급히 고개를 숙이고 잘못을 인정했다. “아버지 죄송합니다. 명심하고 있겠습니다.”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별원에 도착했다. 그러자 방금까지만 해도 화난 표정을 짓고 있던 정전은, 순식간에 옅은 미소를 띄었다. 용조는 요 몇 년 동안 줄곧 H국 고대 무림계에서 엄청난 작용을 하고 있었기에, 고대 무림계 사람들 중 대부분은 용조의 성원을 만나면 공손히 대하곤 했다. “용조의 우선주가 정전 씨와 정신 선배님을 뵙습니다.” 정신과 정전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우선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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