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1화 현무갑을 얻다
이때의 하천과 조무존은 부상 정도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용선검이 부러졌다는 것은, 조무존에게 있어서 절대적인 수치였다.
털썩- 하는 소리와 함께 조무존은 또 한번 바닥에 쓰러졌고, 왕소안 등 사람들이 황급히 그를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한쪽의 우선주 등 사람들도, 얼른 하천 앞으로 달려가 그를 일으켜 세웠다.
“버틸 수 있겠어?”
우선주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네, 괜찮습니다.”
하천은 우선주를 향해 웃어 보였다.
“그럼 됐어.”
우선주는 말하면서 주머니에서 단약 한 알을 꺼내더니, 하천의 입에 쑤셔 넣었다.
“빨리 이것부터 삼켜. 제갈 홍루 선배가 특별히 헌원 삼살을 통하여 나에게 전달한 거야. 네에게 필요할 지도 모른다고 말이지.”
“아마 제갈 홍루 선배님은 오늘 이런 전투를 있을 것을 미리 예상하고, 단약을 챙겨주신 것 같아.”
그러자 하천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 단약을 삼켰고, 순식간에 몸 안의 기운이 많이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몸의 상처들은 여전히 엄중한 상태였기에, 아마 짧은 내에는 회복이 어려울 듯했다.
“하천 씨, 용선검은 부러지고 천궐도만 남았습니다. 여전히 천궐도로 현무갑을 교환하실 생각입니까?”
“그럼요.”
하천이 허약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좋습니다.”
저쪽의 정신과 하천의 대화를 엿들은, 왕소안 등 사람들은 모두 안색이 급변했다.
그리고 무의식 중에 왕소안은 연궁에 뛰어들어, 현무갑을 강제로 뺏으려고 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조무존이 그를 말렸다.
“졌으면 결과를 받아들여야지.”
“하지만, 도련님.”
왕소안은 또 무슨 말을 하려는 듯했지만, 조무존의 얼굴색은 유난히 어두워졌다.
“왕소안, 내 말이 말 같지 않은 건가?”
“알겠습니다, 도련님.”
왕소안은 어쩔 수 없이 조무존을 부축한 채, 두 동강 난 용선검을 챙겨 이곳을 떠났다.
결국 현무갑은 하천의 손에 넘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하천은 조무존과의 대결에서 적지 않은 부상을 당했는데, 비록 우선주가 준 단약을 먹었지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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