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4화 당장 꺼져라
얼마 지나지 않아 흑괴가 하천 그들 앞에 나타났고, 이 상황을 본 정전이 앞을 막아섰다.
하천과 우선주는 이미 차에 올랐고, 이미 운전기사가 두 사람을 데리고 떠날 준비를 했다.
그러나 이 운전기사가 시동을 걸려는 찰나, 전방에는 갑자기 한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조, 조무존!!!”
조무존의 얼굴을 확인한 이 운전기사는 말을 더듬었다.
이때 조무존의 얼굴색은 여전히 약간 창백했지만, 그의 전반 상태는 하천에 비하면 훨씬 나아 보였다.
하천은 눈살을 찌푸리며 무의식 중에 용궐도를 꽉 쥐었다. 비록 지금 그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지만, 만약 정말 부득이한 순간이 온다면, 목숨을 걸어서라도 조무존과 싸워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소안 등 사람들과 함께 이곳으로 걸어오고 있는 조무존에게서는, 아무런 살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다 그만둬!”
큰 소리로 외친 조무존은,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는지 심한 기침을 몇 번 해댔다.
조무존의 고함소리에 저쪽에 있던 흑괴 무리는 무의식적으로 행동을 멈추었고, 정씨 가문 사람들도 잠시 공격을 멈추었다.
조무존은 손수건으로 입가를 한 번 닦은 후, 성큼성큼 흑괴 쪽으로 다가갔다.
“도련님, 가주께서 분부하시길 어떻게 해서든.”
퍽-
흑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조무존은 이미 손을 들어 흑괴의 뺨을 내리쳤다.
순간, 흑괴는 멍해져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흑괴는 조충 수하의 가장 강한 조직의 수령으로서, 조씨 가문에서의 지위는 매우 높았다. 뿐만 아니라 나이로 따져도 흑괴는 조무존보다 어른이었기에, 지금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따귀를 맞은 흑괴는 아주 불쾌했다.
그러나 조무존은 조씨 가문 조충의 아들이었기에, 흑괴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했다.
“다 꺼져라.”
조무존은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결국 냉랭하게 한 마디 내뱉었다.
순간 흑괴는 안색이 급변하여, 저쪽의 왕소안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때 왕소안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도련님, 이건 아주 심각한 일입니다. 그러니 먼저 가주께 연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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