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6화 곤륜산에 들어가다
“회기단이란다.”
헌원 삼살이 대답했다.
“이건 제갈 선배님께서 네가 남해에서 다칠 줄 미리 예상하시고, 특별히 남겨주신 단약이야. 이걸 먹고 나면 단기간 안에 네 몸의 부상을 회복할 수 있을 거야. 너도 알다시피 지금 곤륜산의 용맥을 차지하려는 사람은 너뿐만이 아니니, 얼른 움직여야 해.”
여기까지 말한 헌원 삼살은 몇 초 동안 침묵하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제갈 선배님은 새 제자를 데리고 다른 곳에 수련하러 들어가셨어. 만약 그 일만 아니었다면, 분명 직접 너를 보러 직접 오셨을 거야.”
“그 새 제자가 바로 제 동료입니다.”
하천은 뿌듯하다는 듯이 말했다.
“제갈 선배님께서 그 녀석이 꽤 마음에 드셨나 보군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헌원 삼살이 말했다.
“빨리 약부터 먹고 얼른 몸을 회복하여, 용맥을 찾아야 해.”
하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 회기단을 단번에 꿀꺽 삼켰다.
“헌원 선배님, 20년 전 저희 할아버지께서 곤륜산에 들어가셨는데, 그 뒤로 정말 한 번도 나오지 않으신 겁니까?”
“그렇다.”
헌원 삼살이 대답했다.
“당시 네 할아버지는 곤륜산에 들어간 제일 마지막 무리의 사람이었고, 그 뒤로는 한 번도 나온 적 없다. 만약 나왔다면, 우리 용조의 자료에 틀림없이 기록이 되어 있을 테니 말이야.”
“악마의 눈 뒤의 곤륜산 내부가 도대체 어떤 곳인지는, 우리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전설에 의하면, 그건 옛날의 한 신령이 개척한 새로운 공간이라는 말이 있어. 만약 네가 이번에 그곳에 들어갈 수 있다면, 네 할아버지를 만날 수도 있겠지. 그분이 아직 살아계신다면 말이야.”
하천은 순간 깊은 생각에 잠겼다.
“신령은 정말 한 공간을 무너뜨리고, 또 한 공간을 개척하는 능력이 있는 겁니까?”
“그건 나도 모른다.”
헌원 삼살이 웃으며 말했다.
“결국 지금의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반신이고, 난 반신의 등급과도 거리가 너무 머니 말이다.”
“이번에 네가 용맥을 찾아 반신이 된다면, 그 신령에 대한 해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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