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2화 용맥의 출현
그리하여 하천은 하곤륜과 함께 멧돼지 구이를 먹기 시작했다.
이 멧돼지 구이든 전옥이 만든 담금주든 전부 바깥의 물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신선하고 맛있었다.
특히 그 담금주는 영과로 만든 것이었기에, 보통의 담금주와는 아예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이날 밤, 하천과 하곤륜은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두 사람은 20여 년 동안 보지 못했지만 전혀 낯선 느낌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하천은 현장에 있던 다른 몇 사람들의 과거도 알게 되었고, 그들과도 친해졌다.
이튿날 오전, 하천은 술이 깬 후 하곤륜과 함께 그 산봉우리로 가서 상황을 알아보기로 헸다.
그러나 하천은 그곳에서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게다가 하천은 용맥이 도대체 어떻게 생긴 건지 본 적 없었기에, 한동안 어떻게 용맥을 찾아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 후 2, 3일 동안 하천은 줄곧 하곤륜 그들과 함께 산봉우리에 대해 연구했다. 저녁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 고기 구이에 담금주를 마시면서 말이다.
그러던 넷째 날이었다.
이날 이른 아침, 날이 밝기도 전에 산봉우리 너머에서는 갑자기 용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이 용의 울음소리는 전체 숲 속에 울려 퍼져 각종 짐승들과 새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하여 하천 등 사람들도 모두 단잠에서 깨어났다.
“무슨 일이지?”
그들은 얼른 방안에서 뛰어나왔다.
날은 아직 채 밝지도 않았지만 산봉우리 너머의 황금빛은 하늘을 밝게 비추고 있었다.
동시에 그 산봉우리 가장 꼭대기에서는 수많은 기운들이 모여 용 모양을 이루었는데, 순식간에 그 산봉우리 속으로 떨어지는 것이었다.
“용맥이 완전히 깨어났어.”
이 장면을 본 하천 그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바로 그 황금색 용이 산봉우리에 떨어지는 순간, 원래 푸릇푸릇한 나무들로 울창했던 산봉우리는 갑자기 눈에 보이는 속도로 회색으로 변해갔다.
그것은 아무런 색조도 없는 희끗희끗한 회색이 분명했다.
이 모습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어떻게 된 일이지?”
이 장면에 사람들은 마치 자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