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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3화 용맥이 완전히 깨어나다

용맥이 천지의 정기를 모조리 흡수했기에 이 주변은 온통 회색으로 변해버려, 하천 그들이 달리고 있는 모습은 마치 수묵화 위를 달리고 있는 것 같았다. 주위의 모든 것들은 색깔을 잃었고 오직 용맥만이 황금빛으로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때문에 하천 일행은 아주 쉽게 그 용맥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용맥이 저쪽에 있습니다. 얼른 쫓아갑시다.” 그리하여 하천 등 사람들은 가장 빠른 속도로 용맥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그리고 약 6~7미터 길이의 황금색 작은 용 한 마리가 공중에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확하게는 진짜 용이 아니라, 황금빛 기운이 모여 형성한 용 모양이었다. “용맥?” 하천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별생각 없이 바로 그 황금빛 용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이 용은 하천이 잡으려는 순간, 미꾸라지처럼 순식간에 수십 미터 뒤로 날아가 버렸다. “반드시 잡아야 해.” 하곤륜 등도 그 용을 향해 쫓아갔고, 한동안 그들은 산봉우리에서 용맥과 쫓고 쫓기는 추격 게임을 벌였다. 이 용맥은 매우 민첩했는데, 하천 등 수많은 사람들은 30분 넘게 그것을 쫓아 산기슭까지 달려왔지만, 결국 용맥의 꼬리조차도 만지지 못했다. 게다가 용맥은 하천 그들이 자신을 쫓고 있는 이 상황이 재미나다는 듯이, 하늘을 향해 날지도 않고, 땅에서 4~5미터 정도 거리를 유지하며 하천 일행을 놀리는 것 같았다. “이건 전혀 잡을 수가 없잖아!” 일행은 산기슭으로 달려갔다. 용맥은 그들과 고작 7~8미터 높은 곳에서 도발을 하고 있었고, 하천 그들은 매우 약이 올랐다. “젠장, 널 꼭 잡고 말겠어.” 화가 난 하천은 용궐도를 뽑아 단칼에 용맥을 베었다. 용맥은 하천의 칼을 맞는 순간, 두 동강이 났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다시 합체되었다. 과연 이것은 살아있는 용이 아니라, 천지의 정기가 모여 이루어진 용맥이었으니 말이다. 크르릉- 바로 이때 용맥은 또 용의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하천은 어떻게 된 일인지 갑자기 자신의 체내에서 기운이 용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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