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8화 정신이 혼미해지다
모든 사람들이 이화 노조가 이미 죽었다고 생각할 때, 그 구덩이 중앙에서 갑자기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갑자기 들려온 이 소리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신경을 곤두세웠다.
“무슨 일이지?”
모두들 이화 노조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그들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그리고 하천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구덩이에 엎드려 꼼짝 하지 않던 이화 노조가 갑자기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곧이어 바닥에서 일어났다.
“노조, 노조께서 죽지 않았어!!!”
“하하하, 노조께서 아직 살아계십니다.”
이 순간 이미 절망에 빠졌던 이화교 사람들은 마치 한 줄기의 희망을 다시 본 것처럼 흥분하여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이쪽의 정신과 정전은 안색이 크게 변했다.
“하천 형제 이게!!!”
하천도 눈살을 찌푸리고 무의식적으로 손에 든 천궐도를 움켜쥐었다.
“얼른 한쪽으로 물러나세요.”
모두들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고 눈에 보라색 볼꽃을 띈 이화 노조가 하천 쪽으로 걸어왔다.
이때의 이화 노조는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는데 마치 아무런 인간의 의식을 갖고 있지 않는 로봇 같았다.
하지만 하천은 이화 노조의 체내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세가 방금보다 훨씬 강해졌음을 똑똑히 느낄 수 있었다.
하천은 신경을 곤두세웠고 더 이상 망설이지 않은 채 천궐도를 들고 이화 노조를 향해 돌진했다.
쾅-
폭음과 함께 두 반신의 체내에서는 끊임없이 진기가 폭발하여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날려버렸다.
“뭔가 이상해.”
하천은 천궐도를 휘두르는 순간 상황이 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했다.
왜냐하면 하천이 칼을 휘두를 때, 이화 노조는 피하거나 반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천의 모습을 따라 칼을 휘두르는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화 노조의 손에는 칼이 없었기 때문에 하천의 천궐도만 다시 이화 노조의 이마에 꽂혀 또 하나의 상처를 냈다.
하지만 이화 노조는 아무런 충격 없는 듯 소리도 지르지 않았다.
게다가 하천이 칼을 거두며 이상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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