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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그러자 진시후는 차가운 눈빛으로 유채윤을 한번 훑었다. 하지만 전화로 윽박지르던 기세는 온데간데없었고 유채윤은 고개를 돌려 나직이 말했다. “나민아, 나 너무 무서워... 며칠만 여기서 지내면 안 될까?” 그러자 양나민은 반사적으로 진시후를 돌아봤다. 그 말에 진시후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렇게 해서 해결이 될 것 같아?” 유채윤이 입술을 깨물고 양나민의 팔을 꼭 붙들었다. 양나민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그래... 들어와 살아. 방은 있어.” “역시 우리 나민이가 최고야.” 유채윤이 금세 웃음을 띠더니 슬쩍 진시후를 흘깃 보고는 재빨리 시선을 거뒀다. “어쨌든 채윤이가 아픈 건 사실이니까 좀 챙겨 줘. 회사 쪽은 내가 더 신경 쓸게. 암금 그룹 주문도 곧 채윤이 쪽으로 넘길 건데, 감당할 수 있겠지?” 양나민이 유채윤의 손을 잡아 주며 물었다. “그건 시후가 맡으면 되지 않을까?” 유채윤은 한 치 망설임도 없었고 진시후는 속으로 유채윤을 비웃었다. ‘슬슬 이제 남의 동정심을 유발하겠다는 계략이군...’ 진시후야 상관없었다. 원래 유채윤의 회사는 진시후의 것이었고 이제 되찾기만 하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유채윤이 스스로 내놓겠다니 사실 더 편했다. 두 사람이 평온하게 대화를 나누는 걸 보자 양나민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회사 일이 많아서 먼저 나갈게. 시후야, 그...” 양나민은 진시후한테 부탁하고 싶었다. “걱정하지 마. 잘 챙길게. 예전에는 유채윤도 나를 오래 돌보기는 했으니까.” 진시후가 애써 웃으면서 말했다. 그 말에 유채윤의 어깨가 미세하게 떨렸다. 지금 이대로 양나민이 진시후를 돌려보낼 수 없다는 걸 유채윤도 알고 있었다. 몇 번을 공격해도 통하지 않자, 이번에는 정면으로 파고들기로 했다. 유채윤은 진시후를 직접 찾아와 그의 마음을 돌려놓겠다는 생각이었다. 게다가 양나민과 진시후의 사이는 뭔가 단순하지 않다는 느낌이 왔다. 그건 여자의 직감이었다. 양나민이 걱정을 안고 떠나자, 실내 분위기는 묵직해졌다. “네 속셈이 뭐든 괜찮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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