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화
양나민은 밖으로 나갔으나 진시후를 보지 못했다.
문을 열자 유채윤이 여전히 문을 쾅쾅 두드리고 있었다.
양나민이 문을 열러 나오자 유채윤은 곧바로 양나민을 붙잡고 속이 타는 표정으로 말했다.
“나민아, 너 솔직히 말해. 너 혹시 나 몰래 범법 행위를 저지른 건 아니지?”
“어? 아... 아니야!”
양나민은 켕기는 게 있어 황급히 손을 저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그녀는 유채윤이 자신과 진시후의 관계를 알게 될까 봐 두려웠다.
유채윤은 코웃음을 치면서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가며 말했다.
“숨길 생각 하지 마. 우리는 친구야. 네가 설령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제때 나한테 얘기해준다면 나랑 의논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하지만 내게 솔직히 얘기해주지 않는다면... 진시후는? 진시후, 진시후 얼른 나와!”
유채윤은 거실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가서 외쳤다.
양나민은 찔리는 표정으로 말했다.
“채윤아, 일단 앉아. 나... 나 진짜 진시후랑 아무 일 없었어. 우리는... 아, 너 아침 먹었어?”
유채윤은 소파에 앉았다. 진시후가 보이지 않자 그녀는 더 확신하며 말했다.
“나민아, 솔직히 얘기해. 진시후 어디에 있는 거야? 내가 한 달 동안 빌려줄 테니까 마음껏 가지고 놀라고 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죽여도 된다는 말은 안 했잖아!”
“어... 응?”
양나민은 당황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유채윤을 바라보았다.
유채윤은 눈시울이 조금 빨개져서 속상한 듯 말했다.
“그래, 맞아. 진시후는 바보고 내가 키우는 강아지 같은 존재야. 그래도, 그래도 내가 무려 3년이나 키웠잖아. 잠깐 빌려줬더니 어떻게 이렇게 빨리 죽여버릴 수가 있어? 너 진짜... 흥!”
“풉, 하하하!”
양나민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녀는 유채윤의 곁으로 다가가서 말했다.
“채윤아,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내가 살인마도 아니고 왜 진시후를 죽이겠어? 진시후는 아마 밖에 나갔을 거야. 그동안 진시후는 여기서 꽤 잘 지내고 있었어.”
“정말?”
유채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자기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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